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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준비 보일러] 업계동향

고공 성장을 지속하던 보일러 업계가 고전의 길로 들어선 것은 지난 94년. 판매대수가 사상최초의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시장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업계의 경영환경도 급격히 나빠졌고 자체 경쟁도 치열해졌다. 업계종사자들의 입에서조차 『좋은시절은 사실상 끝났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와중에 로보트·동성 등 중견업체들의 부도가 이어지면서 보일러시장이 격변을 겪고 있다. 업계가 추산하는 국내 보일러시장의 규모는 약 7,000억원선.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가스·기름보일러 등을 합해 170여만대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이에 크게 못미치는 130만대 수준에 그칠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인한 건설경기의 침체. 신규주택 건설 수요가 당초 50만호에서 30만호대로 뚝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위축된 소비심리로 인해 개·보수시장까지 한파를 타고 있다. 새로 설치하기보다는 조금 낡았더라도 더 쓰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것이다. 보일러의 평균 수명은 5~7년정도. 올해는 교체수요가 뚝 떨어졌다는게 업계설명이다. 올 예상 판매제품의 종류별로는 기름보일러가 60여만대, 가스보일러 67만대, 연탄보일러 2만여대로 추산된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것은 기름보일러의 급격한 퇴조와 가스보일러의 상대적인 약진. 올해 판매량에서 가스보일러가 기름보일러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스보일러시장은 도시가스사업이 확대되면서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연간 10~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도시가스 배관망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수시장은 한계에 달했다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데다 시장규모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각 업체는 인원감축과 대리점 개편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수출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중국·동남아 중심의 수출시장을 유럽·남미 등으로 다변화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수출길에 보일러 업계의 미래가 달려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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