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증시에서 정작 최고의 성과를 올린 투자자는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증시 주도주로 떠올랐던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무려 135.95%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 등 간접투자상품으로 개인 자금이 몰리면서 실탄을 확보한 투신사와 보험사들도 100%를 웃도는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은행과 증권사의 상대적인 부진으로 인해 수익률이 65.98%로 외국인의 절반에 그쳤다.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은 64.02%로 가장 낮았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8일까지 매매주체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외국인의 수익률은 135.95%였다.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전체적으로 3조원 이상을 순매도 했지만,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들은 순매수,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했다. 외국인들은 국민은행, 신한지주, 한국금융지주, LG카드 등 금융주를 집중 공략했다. 특히 한국금융지주에 투자해 353.1%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LG카드도 262.6%의 수익을 외국인에게 안겨줬다. 투신사의 경우 올 한해 9조3,374억원을 순매수하며 최대 ‘큰 손’으로 떠올랐다. 연간 투자수익률은 외국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106.31%.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종목과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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