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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택지 막차 타볼까] 올 가을 7만여가구 분양… 마곡·동탄2·미사 등 입맛 당기네

공공택지 기반·상업시설 갖출수록 대부분 값 올라

서울선 마곡지구 유일… SH공사 4개 단지 520가구

동탄2 11곳서 9,338가구… 김포·남양주 등도 채비

동탄 2신도시 전경. 올 가을 청약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7만 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경제DB


강동의 한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는 김 모 씨는 지난해 중순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더샵리버포레'를 분양받았다. 그는 최근 기분이 흡족하다. 당시에는 일부 가구가 미분양 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현재는 프리미엄만도 5,000만원 가량 붙었기 때문. 이에 따라 올 들어 분양한 단지들은 분양가가 3.3㎡당 수 십 만원이 올랐음에도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김 모 씨는 "당시에는 허허벌판이었으나 미래가치를 보고 베팅을 했던 게 유효했다"며 "차후 8호선 연장선이 이어지는 등 교통편이 확충되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 가을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분양시장 호조세를 타고 택지를 확보한 건설사들이 지체 없이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신규 공공택지를 지정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청약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는 84개 단지, 7만1,038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동기(31개 단지, 2만4,710가구)보다 2.8배 늘어난 물량이다.

◇공공택지 아파트 상한가, 이유는=공공택지 청약경쟁률이 뜨겁다. 위례와 동탄2, 마곡 등이 대표주자다. 실제로 올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7개 단지가 공공택지에서 나왔다.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탄력 적용되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여전히 적용되는 공공택지가 반사효과를 누린다는 평가다.

또 공공택지의 미래가치도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 및 상업시설을 갖추면 초기 분양가보다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초기에 생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은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특히 공공택지 조성 초기에 분양되는 단지들은 이후 단지들이 분양가를 올리면서 덩달아 가격이 오르는 효과가 있다"며 "입지와 교통 등에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면 가능하면 초기에 분양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어느 지역에 청약 뛰어들까= 올 가을 서울에선 마곡지구가 유일하게 분양이 예정된 공공택지다. SH공사는 4개 단지, 총 520가구를 오는 21일 일반분양 청약을 받는다.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다. 서울의 사실상 마지막 택지지구인 마곡지구는 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LG그룹, 대우조선해양, 코오롱 등 대기업들이 2017년 전후 입주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GTX(수도권광역철도), KTX 개통 등 교통 호재가 풍부한 경기 남부권에선 올 가을 38개 단지, 3만9,70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동탄2신도시에서 11곳 9,338가구가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대림산업은 화성 동탄2신도시 A45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동탄을 이달 분양한다. 60~135㎡(이하 전용면적) 1,526가구와 84㎡ 초과 중대형이 680가구로 구성된다. 103~135㎡ 28가구는 테라스하우스이다. 인근에 무봉산, 리베라CC, 상록골프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초중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10월 대원이 A3블록에 짓는 '미사강변 대원칸타빌' 550가구를 분양한다.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로 강남에서 20분, 잠실에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2018년에는 지하철 5호선 지하철 연장선 미사역(가칭)이 들어선다.

김포, 남양주 등 경기 서북부권 공공택지에선 19개 단지, 1만5,087가구가 분양 채비 중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올 가을에 4개 단지, 4,062가구가 쏟아진다. 유승종합건설은 진건지구 B7블록에 짓는 '진건유승한내들' 642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5곳, 2,421가구가 공급된다. 반도종합건설이 10월 96·104㎡ 480가구를 분양한다.

안산, 시흥, 광명 등 경기 서남부권 공공택지에서는 7개 단지, 5,370가구가 공급에 나선다.

GS건설은 광명역세권지구 3블록에 들어서는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59~115㎡ 총 1,005가구이다. 안산·시흥~서울역을 운행하는 신안산선이 2017년 착공,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시흥 배곧신도시에선 한라가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기존 1,2차까지 합하면 총 6,700가구의 한라비발디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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