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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7~30일 중국 순방 기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2인자 리커창(李克强) 총리, '한국통'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등 중국의 핵심 3인방과 연쇄회동을 갖는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5일 박 대통령의 방중 일정 관련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중국의) 핵심인사 모두와 협의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수교 이후 지난 20년간 이룩한 양국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의 기초 위에서 향후 20년 이상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27일 베이징(北京)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고 일련의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북핵 문제를 두고 양 정상이 어느 수준까지 공조를 이룰 것인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주 수석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박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상당히 심층적인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28일에는 리 총리, 장 상무위원장과 각각 회담을 하며 한중 간 실질협력 관계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29일 베이징의 한 대학에서 '새로운 20년을 향한 한중 양국의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며 중국 현지 진출 기업 시찰도 진행한다.
29일 오후 시안으로 이동해 30일까지는 산시성(陝西省) 고위지도자들과의 만찬과 현지기업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이 방문할 지방도시로 상하이가 아닌 시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중국의 과거∙현재∙미래 함축 ▦한중 서부지역 간 교류협력의 중심지 ▦지방 방문 지역 다변화 필요 등을 꼽았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중 슬로건은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의미의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해졌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이 특히 시 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신뢰의 유대를 공고히 해 한중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중 공식 수행원은 윤병세 외교부ㆍ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영세 주중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이정현 홍보∙조원동 경제수석 등 10명으로 확정됐다. 방중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규모는 역대 최대인 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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