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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으로 고객과 차별화된 가치 공유"

임직원 99명과 판소리 떼창한 윤영달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이 4일 세종문화회관 '창신제' 공연에서 임직원 99명과 판소리 '사철가'를 함께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크라운해태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이 4일 세종문화회관 '창신제' 공연에서 임직원 99명과 판소리 '사철가'를 함께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크라운해태

"수치로 보여주기는 어렵지만 예술경영의 성과는 아주 좋습니다. 대형마트에서 경쟁사보다 월등히 좋은 실적을 냈고 창신제(創新祭)를 비롯한 각종 문화공연에 소매점 관계자들을 초청해 호응을 얻고 있어 소매점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3일과 4일 퓨전국악 공연 '창신제'에서 임직원 99명과 판소리 '사철가'를 부른 윤영달(67∙사진) 크라운해태 회장은 "제과기업으로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제품이나 마케팅보다는 예술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특유의 예술경영론을 폈다.

예술경영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윤 회장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서 열린 공연에서 임직원 99명과 전문 고수(鼓手) 없이 직접 북을 두드리며 판소리 사철가를 떼창(합창의 순우리말)했다. 판소리를 100명이 함께 부른 이번 떼창 무대는 한국기록원의 실사, 참여인원 확인 등 면밀한 검증을 거쳐 '가장 많은 사람이 동시에 판소리 부르기' 타이틀로 대한민국 공식기록으로 인증받았으며 세계 기네스북 등에도 등재될 예정이다.



크라운해태는 '예술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차별화된 전략'이라는 윤 회장의 소신에 따라 2004년부터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창신제를 개최해왔다. 이 밖에 대보름명인전∙양주풍류악회 등 국악공연을 매년 개최하고 2007년 국악관현악단인 락음국악단을 창단해 후원하고 있다. 또 330만㎡ 규모의 복합문화예술단지인 송추아트밸리를 2007년부터 경기도 양주에 조성하고 있다.

내년 5월13일에는 전국 각지의 아리랑을 발굴해 경연을 펼치는 '아리랑 축제'도 열 계획이다. 윤 회장은 "창신제가 끝나면 아리랑 축제 준비에 들어간다"며 "전국의 크라운해태 영업지점 100개가 각각 해당 지역의 아리랑을 연습해 대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제과사업과 베이커리사업을 합병한 것과 관련해 윤 회장은 "베이커리 업종에서 프랜차이즈사업의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아 베이커리사업 전반을 전면 개편해보려 한다"고 말해 현재의 가맹사업 체제를 직영사업 체제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해태제과의 재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장 준비는 사실상 끝났다. 시장상황이 좋아지면 바로 상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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