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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마켓] LED 조명산업 뜬다는데…

1년새 50% 성장… BLU용 LED 시장 추월<br>국내 선두주자 서울반도체 매출 연 27% 증가 기대<br>LG이노텍·실리콘웍스도 가파른 실적 개선 예상


국내 업체 성장단계 진입…서울반도체ㆍLG이노텍ㆍ실리콘웍스 등 주목

세계 각 국 정부들은 최근 너도나도 에너지 효율을 강조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문제가 점차 커지면서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덜 쓰는 제품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석 연료의 고갈 시점도 머지않았다는 점이 에너지 효율화의 필요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의 중심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있다. 지난 2009년 유럽 연합이 100W 이상의 백열전구 판매를 금지하는 등 세계 각 국은 전력 소모가 큰 백열전구에서 LED 조명으로의 전환을 시작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 2011년 이미 LED 시장이 백열전구 시장 점유율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조명용 LED가 LED 산업의 성장성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 동안 LED 시장을 견인해 온 액정표시장치(LCD) TV 백라이트유닛(BLU)이 최근 들어 TV 생산량 감소의 영향으로 성장에 한계를 들어내고 있는 것을 조명용 LED가 보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준희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 조명용 LED 패키지 시장은 지난해 이미 BLU용 LED 시장을 뛰어넘어 연간 35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급등한 수치로 BLU용 LED 시장과는 차별적으로 향후 수년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조명 산업의 메가트렌드는 LED 조명에 있다고 분석하고 국내 LED 조명업체들의 성장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단한다.

우리나라의 LED 조명산업의 선두주자로는 서울반도체를 꼽을 수 있다. 서울반도체는 조명용 LED 패키지 매출 비중을 지난 2010년 30%에서 이듬해 40%, 지난해에는 44%까지 확대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올해 조명용 LED 패키지 매출 비중은 51%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LED 패키지 부문의 성장으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0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인 조명용 LED의 매출 비중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5.9%포인트로 지난해에 비해 약 3%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며 “LED 조명 시장 규모의 확대의 영향으로 서울반도체의 LED 매출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7.5%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수익률 개선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조명용 LED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LG이노텍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조명용 LED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올해에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1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LED 부문은 기판소재사업부부터 LED 조명 반제품에 이르는 일관 생산체제를 완성했지만 BLU의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다만 아직 작은 수준이지만 조명용 LED 매출 비중을 높여가고 있고 유럽과 북미의 조명 완제품 및 유통채널을 거래선으로 확보하는 등 판매채널도 확장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LED 사업 부문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맥투자증권은 올해 LG이노텍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8% 증가한 6조2,614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1,405억원으로 전망한다.

LED 조명용 드라이버IC를 개발 중에 있는 실리콘웍스도 주목할 만 하다는 분석이다. 실리콘웍스는 LED조명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드라이버IC를 개발 중에 있어 제품화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우리이앤엘도 테블릿 제품 중심에서 LED 조명으로 성장의 축을 옮겼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LED 시장의 성장으로 우리조명을 통해 미국 SATCO사에 공급하는 조명용 LED 공급물량이 올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일본 대형 업체들을 대상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어 지난해 90억원에 불과했던 LED 조명 매출액은 올해 5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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