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60전 오른 달러당 1,101원 50전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전 거래일보다 11원 급등한 1,105원 90전까지 상승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FOMC 결과를 외환시장에서 매파적으로 해석했다”며 “엔화가 약세를 보였고 원화도 이에 동조화해 가치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엔화 약세가 오후들어 주춤해 원·달러 환율도 6원 60전 오른 채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FOMC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초저금리 기조와 관련해서는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이어가겠다는 종전 표현을 삭제하고 ‘금리 인상 시 인내심을 갖겠다(be patient)’라는 문구를 집어 넣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분위기를 고려하면 연말까지는 달러당 1,080원~1,120원의 넓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929원 69전(외환은행 고시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5원 64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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