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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빛낸 지역경제리더 대상]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개점 3년만에 부산·경남 쇼핑메카로 우뚝<br>해운대 위치한 지리적 조건에 레저·여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br>체류형 복합쇼핑몰' 자리잡아<br>샤넬등 럭셔리브랜드도 유치… 올 상반기 매출 26%나 증가

국내 대표적 '체류형 복합 쇼핑몰'로 자리잡은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 외관 전경.


조태현 신세계 센텀시티 점장

"단순한 복합쇼핑몰에서 벗어나 한류 문화를 전파하는 글로벌 쇼핑센터로 거듭나겠다." 개점 3년째를 맞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부산과 경남지역의 쇼핑 메카로 자리를 굳혀 나가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의 매출 성장세는 놀랄만 하다. 센텀시티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3% 증가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전국 8개 점포 전체 매출 증가율보다 10%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 6,500억원보다 23% 증가한 8,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규모만으로도 전국 6~7위권이다. 2009년 3월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연 센텀시티점이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비결은 고객을 철저히 분석한 것이 첫 번째 원인이다. 당시 부산과 경남에는 고급 쇼핑, 레저,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토탈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분석해 부산지역에서 백화점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마침 도심 재개발로 대형 복합쇼핑물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다. 경부고속철도(KTX) 2차 개통과 부산~울산 고속도로, 거가대교 개통 등 교통망이 확충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도권과 경남 등 잠재 고객을 끌어들일 절호의 기회라고 여겼다. 이와 같은 외부 환경속에 센텀시티점에는 쇼핑과 레저, 여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복합쇼핑물' 개념이 도입됐다. 복합 쇼핑몰, 스파, 극장, 영화관, 실내아이스링크 등을 결합해 하루 종일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했다. 호텔, 여행사 등 외부 파트너를 유치해 고객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네트워크도'도 구축했다. 스파랜드, 골프레인지 등은 조선호텔이 맡고 있다. 극장은 CGV, 서점은 교보문구가 운영하고 있다. 또 센텀시티점은 개점과 동시에 전략적으로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 럭셔리 브랜드를 동시에 유치했다. 구찌, 프라다, 티파니 등 모두 700여 브랜드가 센텀시티점에 매장을 냈다. 개점 2년 통계에 따르면 센텀시티점을 찾은 방문객 수만 2,000만명에 달하고 540만대의 차량이 백화점을 다녀갔다. 센텀시티역 유동인구도 2009년 1월 일일평균 1만4,100명에서 2011년 1월 3만1,328명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 2년간 백화점을 방문한 전체 소핑객의 절반이 넘는 51%가 서울ㆍ수도권을 포함한 부산지역 외 타지인이었다. 2010년에는 외국인도 65만명이나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주말에는 서울 등 전국에서 몰려든 쇼핑객과 관광객이 고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고객의 서비스 이용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쇼핑은 물론이고 스파랜드, 서점, 영화관, 아이스링크 등 부대시설에 머물며 문화를 즐기는 '몰링(malling)족'이 나타났다. 젊은 고객들도 타 지역 점포에 비해 높다. 신세계백화점 수도권 점포의 29세 이하 고객 비중은 7.2%지만 센텀시티점은 9.3%다. 명품 브랜드 입점을 통해 VIP 고객도 지난해 1,400명에서 올해 2,600명으로 늘었다. 센텀시티점의 성장세가 지속되면 수년내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해 부산을 넘는 영남상권 1번점은 물론 전국 3위권 백화점 입지 구축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권의 쇼핑ㆍ문화의 메카로써 지역경제 발전과 부산의 랜드마크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점은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센텀시티점 오픈 전인 2008년 1조4,000억원이던 부산상권 백화점 매출은 센텀시티점 오픈한 2009년 1조8,000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2조6,000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2년 만에 부산지역 백화점 매출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해운대해수욕장이라는 전국적인 관광지의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다 세계최대 백화점이라는 유명세를 업고 부산지역 관광명소 역할도 톡톡히 했다. 센텀시티점의 한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부산을 대표하는 쇼핑ㆍ문화의 메카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과 광역상권 차별화 전략을 펼쳐 동남권은 물론 동북아 최고의 쇼핑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국내 대표적 '체류형 복합 쇼핑몰'로 자리잡은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 외관 전경
'세계 최대 백화점' 기네스 인증 받아
국내 유일의 '온천 함께 있는 백화점' 명성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세계 최대백화점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 공식 인증된 백화점이다. 연면적 29만3,907㎡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백화점 영업 면적도 8만3,042㎡로 국내에서 가장 넓다. 주차장도 동시에 4,000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넓다. 세계 최대백화점 인증은 우연히 받게 됐다. 당초 센텀시티점은 GWR 인증을 위해 세워진 건물은 아니었다. 오픈후 구학서 회장이 지인들과 가진 자리에서 센텀시티점의 규모가 화제에 올랐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에게 "실제 세계 최대 백화점이 어디며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라"고 주문했다. 확인 결과 기존 세계 최대백화점은 미국 뉴욕의 메이시 백화점이었고, 이 백화점의 면적은 센텀시티점보다 연면적 9만5,405㎡가 더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GWR 대행기관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고 실측과 동시에 GWR 인증을 받게 됐다.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센텀시티내 스파랜드도 우연히 만들어진 시설이다. 센텀시티점 1단계 개발 과정이었던 지난 2005년 우연히 온천이 발견된 것이다. 구 회장은 지체 없이 온천을 스파시설로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백화점에서 유례없는 온천시설이 센텀시티점에 이렇게 탄생했다. 센텀시티점은 온천과 백화점이 함께 있는 새로운 행태의 백화점으로 명성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탄산천과 식염천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천연 온천수여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서로 다른 온천수의 사용이 가능한 온천시설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탄산천은 피부미용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식염천은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신경통, 요통 등 통증완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센템시티점 부지는 지난 2007년 온천공 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신세계백화점은 본격적인 온천개발에 나서게 됐다. 센텀시티점의 스파랜드는 2개 층(7,934㎡) 규모로 쇼핑객과 관광객들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백화점 옆에 설치됐다. 스파랜드는 부산지역을 넘어서 타지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해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센텀시티점의 관계자는 "GWR 등재 이후 센텀시티점 외국인 방문수가 전체 방문고객수의 10%에 이르고 주말 타지역 고객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문화 널리 알릴 글로벌 백화점 육성"
조태현 신세계 센텀시티 점장 "한류 문화를 널리 알리는 글로벌 최고의 백화점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조태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장(사진)은 24일"동북아 쇼핑 메카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부산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길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점장은 지난해 12월 센텀시티의 새로운 점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2007년 센텀시티 개점 준비 단계부터 간여해왔던 터라 이 곳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조 점장은 "센텀시티점은 오픈 이전부터 부산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을 대상으로 했다"며 "개점 후 실적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기네스 인증을 받은 세계 최대백화점이라는 유명세와 차별화된 복합 쇼핑몰, 전국 최고의 휴양명소인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이라는 장점은 센텀시티점의 급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센텀시티점은 국내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 쇼핑객도 끌어들이는데 성공해 연간 65만명 이상의 해외 쇼핑객이 백화점을 방문해 부산의 관광 랜드마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점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쇼핑 백화점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매년 증가하는 해외 쇼핑객을 공략하기 위해 외국어 안내가이드 상주 서비스와 층별 외국어 전담사원 지정,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별도의 쿠폰북 제작 등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최선을 하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과 동반 성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비엔날레 등의 메인스폰서로 활동하며 지역문화 발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고 매년 고등학생 100여명에게 장학금 지원, 환경정화 활동 등 상생ㆍ나눔ㆍ문화ㆍ환경의 테마를 갖고 부산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부산시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점장의 목표는 센텀시티점이 세계 최고의 백화점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세계 최대백화점을 넘어 세계 최고의 백화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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