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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 관계개선 분수령 기대

■ 현대차 전주공장 '2교대' 합의 <br>노조 강경론 벗어나 증산 협조 상생 물꼬<br>내달 임단협등 향후협상 긍정영향 미칠듯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개선 분수령 기대 ■ 현대차 전주공장 '2교대' 합의 노조 강경론 벗어나 증산 협조 상생 물꼬내달 임단협등 향후협상 긍정영향 미칠듯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관련기사 • 현대차 전주공장 '2교대 근무' 합의 현대자동차의 노사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무려 10개월간 주야간 2교대 근무제 도입 문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거듭한 끝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노조는 야간 근무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론에서 벗어나 회사의 증산 계획에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전주공장의 주야간 10시간 교대 근무 합의는 현대차의 노사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민주노총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차에서 노사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앞으로 국내 노동 운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의 양보로 합의 이끌어내=이번 합의는 노조가 현대차의 경영진의 설득과 전략에 손을 들어줬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주야간 10시간 교대 근무가 조합원의 찬반 투표 없이 집행부와 사측의 합의만으로 효력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노조는 2차례에 걸친 노사 타협안이 노조원의 반대표로 부결되자 단협조항에 대한 유권해석 작업에 돌입했다. 결국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이 이미 ‘주야 10시간 교대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단협조항에 따라 노사를 대표로 하는 노사공동위원회의 합의만으로도 주야간 10시간 근무체제로 변경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측과 전격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현대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전주 본부의 주야간 10시간 2교대 근무는 현대자동차 전체 노조원이 합의한 단체협상의 근로조건에 포함된다”며 “따라서 전주본부와 전주공장의 합의는 조합원의 투표를 거치지 않아도 효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 찬반 투표가 단순 권고 사항이지 가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현대차 노사, 상생 물꼬 튼다=현대차는 이번 합의로 4월로 예정된 임단협을 포함해 앞으로의 노사 협상과정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성과급 문제와 시무식장 난동 사건 등 연초부터 불거진 노사 관계 악화로 고민이 깊어진 현대차로서는 노사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잡게 된 셈이다. 특히 최근 노사 전문위원회를 통해 노사간의 신뢰 구축과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한 이후 전격 합의가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노사 관계 개선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2차례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노사 양측이 성실하게 대화를 진행하고 별다른 마찰 없이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며 “2교대 근무 실시로 경쟁력 확보는 물론 상용차 부문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전주공장의 조합원이 이번 합의안에 어느 정도 수긍할 지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입력시간 : 2007/03/0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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