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오롱 "항구적 무파업" 선언

노조 "신뢰·상생으로 100년기업 도약" 아름다운 변신<br>동국제강이어 두번째…'노사春風' 확산 기대<br>使측도 "고용 안정·근로환경 개선 앞장" 화답

코오롱 "항구적 무파업" 선언 노조 "신뢰·상생으로 100년기업 도약" 아름다운 변신동국제강이어 두번째…'노사春風' 확산 기대使측도 "고용 안정·근로환경 개선 앞장" 화답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코오롱 노사가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항구적 무파업' 선언 등 아름다운 동행을 선포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해 민노총을 탈퇴하고 올해 임금동결안을 사측에 먼저 제시한 후 나온 세번째 조치로 국내 산업계의 노사관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언은 지난 94년 동국제강이 국내 산업계 최초로 밝힌 항구적 무파업 선언 이후 대기업으로는 두번째를 기록, 노사간 새로운 화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코오롱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구미공장에서 김홍렬 노조위원장과 배영호 사장이 '노사 상생동행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선언문에서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영목표 달성만이 우리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유일한 방법임을 인식한다"며 "이에 따라 노사 상호간 굳건한 신뢰와 협력으로 항구적 무분규 사업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배 사장 역시 답사를 통해 "경영진 모두가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 경쟁력 있고 보람찬 일터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코오롱 노조의 이 같은 대변신은 상급단체인 민노총 등에 대한 염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념적 투쟁 대신 경영진과의 상생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창사 50주년을 맞은 ㈜코오롱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회사와 노조간의 신뢰와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며 "향후 노동조합 활동의 초점을 강경투쟁 대신 조합원의 복지와 경영진과의 상생에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임금을 올리는 대신 구조조정을 당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원가절감 운동에 나서는 등 경영진의 요구보다 먼저 생각하고 움직이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2월 말부터 한달간의 협상을 거쳐 값진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회사 측에선 세전 순이익의 23%를 조합원들에게 성과급 형태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국내 노동계에서 강성노조의 대명사로 알려졌던 코오롱 노조가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것은 회사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2004년 64일간의 장기파업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509명에 대한 살인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실천한 셈이다. 입력시간 : 2007/04/12 18:2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