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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 추가등록도 미등록 속출
입력2003-02-14 00:00:00
수정
2003.02.14 00:00:00
최석영 기자
2003학년도 정시모집 1차 추가합격자 등록마감일인 13일 서울대를 비롯한 각 대학에서 또다시 미등록 사태가 빚어졌다. 특히 의예과 등 인기학과나 추가 합격한 상위권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이미 등록을 했던 상당수 합격자들이 환불, 이탈하는 사례도 속출함에 따라 합격자의 연쇄이동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1차 추가 등록마감 결과 추가 합격자 398명 가운데 330명이 등록하고 6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1차 추가등록이 끝난 이날 현재 서울대는 정시 정원 3,023명중 2,958명이 등록, 97.8%의 충원율을 보였지만 14일까지 접수하는 환불자 집계가 끝나면 미등록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학 의대와의 복수합격자가 많아 정시모집 등록에서 60.3%의 낮은 등록률을 보였던 약대는 추가합격자 23명중 43.5%인 10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농생대 사범계와 생과대도 각각 추가합격자의 41.7%와 25.8%가 등록하지 않았다.
고려대도 복수합격자의 발생으로 미등록과 환불사태가 잇따라 결원 888명 중 24.5%인 217명이나 채우지 못했으며 상위권대학 등록을 위해 환불한 학생도 92명이나 됐다.
특히 서울대 복수합격자가 많은 법대의 경우 추가합격자 128명의 60.9%인 78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추가합격자 842명 가운데 669명이 등록, 추가등록률이 79.5%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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