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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성장률 6분기 연속 0%대 전망



연초 실물지표 부진에 1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도 0%대에 그쳐 6분기 연속 0%대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연초 산업생산과 수출 등 지표가 부진하고 소비 심리도 좋지 않아 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이 0%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장률이 낮았던 작년 4분기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을 텐데도 0%대라면 경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소 관계자도 “유가 하락에 따른 효과가 소비 등에서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등 1분기 경기 회복 흐름이 당초 전망보다 약하다”라며 “4분기가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그보단 좋아지겠지만 전분기 대비 0%대 성장률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3년 3분기 1.1%까지 오른 전기비 성장률은 그해 4분기 0.9%를 시작으로 지난해 1분기 0.9%, 2분기 0.5%, 3분기 0.9%, 4분기 0.4%까지 계속 0%대에 머물고 있다.

이번 1분기도 0%대로 나타나면 6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지속하는 것으로, 2011∼2013년 9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의 부진을 딛고 올해 1분기에는 경기가 반전할 것으로 애초 전망했으나 연초 실물지표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1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7% 줄었으며, 특히 광공업 생산 감소 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3.7%에 달했다. 수출도 1월과 2월 각각 0.7%와 3.4% 줄었고 1월 소비도 3.1% 감소했다.

여기에 물가상승률이 3개월째 0%대에 머무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국내외 기관들은 3% 중후반대로 발표했던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하거나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2일 금리 인하를 단행해 사상 첫 1%대 기준금리 시대의 막을 연 한은은 올해 1월에 제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3.4%)를 내달에 다시 하향 조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3.4%를 내놨던 LG경제연구원은 경기 하방 위험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오는 4월 경제 전망을 수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3.7% 전망치를 발표한 금융연구원도 하향 조정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금융연 관계자는 “(3.7%에) 지난해 4분기가 반영이 안 돼 있는데, 4분기를 반영하면 3.3% 정도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수출 부진 등을 고려해서 더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연구원(3.7%)과 현대경제연구원(3.6%)도 전망치 하향 조정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오는 5월에 거시경제 지표 전망치를 조정할 때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 기관들은 이미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IMF는 지난달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3.7%로 내렸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10일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5%로 하향해 처음으로 2%대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데카방크(3.3%→3.0%), 무디스(3.4%→3.0%), IHS이코노믹스(3.1%→3.0%), 도이치방크(3.6%→3.4%) 등도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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