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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조정 조짐 “美증시 투자해볼까“

여윳돈이 있어도 주식에 투자하기가 망설여지는 게 최근 주식시장 상황이다. 주가가 더 간다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전망이지만 최근 시장은 조정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데 반해 국내 증시는 오히려 약세기조로 반전되면서 향후 전망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주식투자를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금은 있는데 이런 고민에 빠져있는 투자자라면 해외증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미국 증시는 더욱이 그 동안 많이 오른 상황에서도 굳건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미국 증시 투자에 나설 경우 국내 증시에서 거둘 수 있는 수익률 이상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최근 증권사마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을 때 고려해 볼만한 방안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산의 일부를 미국 증시에 직접 투자해 분산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상품과 해외우량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상품이 개발돼 선택폭이 더욱 넓어졌다. ◇펀드자산의 일부를 미국증시 상장종목에 직접 투자=삼성투자신탁운용과 LG투자신탁운용은 이 달 들어 자산의 일부를 미 증시 상장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이미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은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해외 증시에 상장된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 개발된 것은 최근 몇 년래 처음이다. 이들 상품은 무엇보다 성장률이 뛰어난 종목에 직접 투자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올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나스닥 종목과 성장률과 안정성이 높은 S&P500 종목 등이 투자 대상이라는 점에서 미국 증시의 견조한 상승세를 낙관하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삼성-S&P STARS 투자신탁`은 삼성투자신탁운용이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tandard & Poors)사의 종목 추천 시스템에 근거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주로 S&P가 개발한 STARS 모델 가운데 과거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들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편입 자산의 60% 이상은 주식에 투자하지만 안정적인 수익률을 위해 리먼브러더스 국공채 인덱스를 모델로 미국 우량 채권에도 일부 투자한다. 또 환율 변동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10~15% 가량은 국내 채권과 유동성에 투자한다. 최병욱 삼성투신운용 해외투자팀 과장은 “직접 해외 우량 종목을 선정하는 어려움 없이 미국 유명 애널리스트가 엄선한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LG세이프웨이-나스닥펀드`는 성장성이 뛰어난 종목이 몰려있는 나스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자산의 40%를 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지만 나머지 60%는 국내 채권에 투자토록 해 안정성을 높였다. 주가가 떨어져도 원금의 90%까지 보호한다. 투자 종목은 나스닥상장지수펀드(ETF)와 나스닥100선물 2종목이지만 나스닥상장지수펀드와 나스닥100선물이 나스닥 시장 전체에 연동되는 종목이기 때문에 사실상 나스닥종목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는다. 경기 회복ㆍ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는 나스닥에 투자하고 싶지만 직접 공략할 엄두가 나지 않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해외 우량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펀드 오브 펀드`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로 주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상품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뒤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12월 처음 사모펀드인 `엡솔루트리턴 1호 펀드`를 내 놓은 게 시작이지만 본격적으로 일반인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는 지난 6월 씨티은행에서 슈로더사가 운용하는 베스트 셀렉션 펀드를 공모하면서부터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해외우량 헤지펀드에 집중 투자하는 `탐스 스테이블리턴 펀드`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들 펀드는 소액으로 다양한 해외 펀드에 동시 투자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여러 개의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만큼 안정성이 높다. 환차익을 통한 추가 수익도 가능하며 개별 주식이나 펀드 동향에 매달려야 하는 불편함도 덜어준다. 하지만 이 상품은 운용 보수를 이중으로 지분하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단점이 있다. 글로벌 채권에 투자하므로 환차익을 볼 수도 있지만 환차손 위험도 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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