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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국내 '민간 1호' 수소충전소 건립

■ 동덕산업가스㈜<br>버려진 가스 재활용 기술로<br>친환경 에너지사업 이끌어<br>'녹색자동차시대' 준비 한창

동덕산업가스는 국내 민간 1호 수소충전소를 건립,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덕가스산업의 수소충전탱크 모습.

동덕산업가스㈜는 중소기업을 넘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이다. 지난 1996년 산업용 가스 전문 업체로 출발한 지 10여 년 만에 일반 고압가스에서 반도체용 특수가스, 초고순도 가스 생산에 도전했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 생산 사업에도 뛰어 들었다. 동종업계 중소기업 가운데는 유일하게 수소충전소 건립에 나서기도 해 기대를 모으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민간 1호' 수소충전소 설립, 운영 차세대 녹색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운행에 쏠리는 관심은 남다르다.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자동차 등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완전한 형태의 친환경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자동차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도 올 하반기부터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시범운행에 들어가는 등 녹색자동차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 같은 준비 속에 동덕산업가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수소스테이션)의 존재는 필수. 울산의 제1호 수소충전소의 설립과 운영을 바로 동덕산업가스가 맡기 때문이다. 당분간 이익을 기대할 수 없는 사업인 만큼 관련 분야의 대기업과 굵직한 중견기업도 참여를 고사했지만 동덕산업가스는 이에 개의치 않았다. 특히 울산 남구 매암동 동덕산업가스 부지 내에 들어선 울산의 수소충전소는 현재 국내에 설치돼 있는 수소충전소(4기)에 비해 경제성이 높고 민간 자본이 투자된 첫 번째 시설이다. 기존의 수소충전소가 LNG 또는 원유를 정제해 수소를 뽑아내는 과정을 거치는 반면 울산의 그것은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가스(부생수소)에서 수소를 뽑아낸다. 버려진 가스를 100% 재활용하는 셈이다. 단순 비교에 무리가 따르지만 같은 양의 수소를 생산한다고 가정했을 때, 부생수소를 활용하면 LNG나 원유를 정제해 수소를 생산할 때 보다 6배 이상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동덕산업가스는 울산에 수소연료전지자동차가 공공부문에서부터 민간으로 확산되기 전까지는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사업임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인 투자란 점에서 가치를 높게 두고 있다. 업계에서도 수소연료전지자동차가 상용화되는 시점을 전후해 동덕산업가스가 수소충전소와 관련한 원천 기술을 상당히 보유할 것으로 예상,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친환경 미래에너지 사업에 남다른 의지 미래에너지로 떠오르는 '수소'에 대한 동덕산업가스의 관심은 남다르다. 가스업계에 40여 년을 몸담은 동덕산업가스 이영도 대표의 개인적인 의지가 묻어나 있다. 지난 2004년 수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동덕산업가스는 이듬해 울산 외국인투자단지 내에 초고순도 수소 생산 공장을 건립해 운영 중이고 STX중공업과 공동으로 울산 남구 성암동에 '초고순도 수소제조공장'을 건설 중이다. 7월 현재 80% 이상 마무리 돼 생산에 돌입할 날이 머지 않았다. 동덕산업가스가 수소분야에 있어 궁극적으로 이루려는 목표는 국내에 전무한 액화수소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공장을 건립하는 것. 수소에너지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연구소, 대학교, 기업체 등 산학협동을 통해 수소기술 개발에 꾸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과 최근 러시아 측과 접촉을 통해 액화수소기술 이전 등을 추진 중인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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