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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주권 취득위해 최소 10년 기다려야

中·印등 전문직 신청 급증 쿼터 안늘어 병목현상 심각

미국 영주권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이에 대한 한도(쿼터)가 제자리를 맴돌면서 영주권 취득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영주권(그린카드) 발급의 올해 한도가 모두 소진돼 상대적으로 영주권 취득이 수월한 과학자나 엔지니어 등 고숙련 근로자들 조차 영주권을 받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인도 출신의 전문 직종 종사자들의 신청이 크게 증가한데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수요도 지속되면서 일종의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 인력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기업들은 의회를 상대로 영주권 발행 한도를 늘리라는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의 기업 단체인 컴피트 아메리카(Compete America)의 관계자는 미 의회가 현재의 영주권 쿼터량을 고수한다면 미국 기업들의 구인난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테러 이후 단기 취업비자(H1B)의 연 발행 한도를 19만5,000명에서 6만5,000명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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