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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두달째 공석이던 차기 감사원장 후보에 황창현(60)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명했다. 또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연금 분야의 권위자인 문형표(57)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 연구위원을 지명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종(52)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을 내정했다. ★관련기사ㆍ프로필 6면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정부 고위직 인선을 발표했다. 이 수석은 “황 감사원장 후보자는 신망과 존경을 받는 강직한 법관”이라며 “굿모닝시티 사기분양 사건, 대우그룹 부실회계 감사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던 분으로 감사원장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른 업무처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4년간 감사원을 이끌 황 후보자에게는 헌법에 보장된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면서 공직기강을 확립해야 하는 임무가 부여된다.
이 수석은 문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복지부 국민연금심사심의위원과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KDI에서 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으로 있는 복지 및 연금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기초연금은 박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지만 전임 진영 장관은 복지공약 후퇴에 불만을 품고 사표를 제출했고 기초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는 만큼 연금 전문가를 기용해 복지정책 수립과 집행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수석은 김 문화부 2차관 내정자에 대해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장과 아시아스포츠산업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스포츠와 미디어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특히 스포츠산업 분야의 선구적 인물로 우리나라의 체육발전과 개혁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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