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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꽉 막힌 국내 대신 해외로"

KT 르완다 정부와 합작회사 설립<br>SK브로드밴드 동남아 유선망 구축<br>글로벌시장서 새 먹거리 찾기 나서


국내 통신사들이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려면 KT는 올들어 동남아 및 아프리카 통신시장에 공을 들여 지금까지 3,370억원 이상의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는 다음주 중 한 곳의 동남아시아 정부와 국가 유선망 사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린 결과물이다.

KT의 경우 중점 공략 대상은 몽골ㆍ인도네시아ㆍ방글라데시ㆍ우즈베키스탄의 아시아권과 아프리카의 르완다ㆍ알제리, 유럽의 폴란드 등. 특히 올들어 르완다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2007년 11월 르완다의 와이브로망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르완다 정부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기술 기반 초고속 무선네트워크 구축과 시스템통합(SI)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 자본금은 1,400억원 규모다. 이달 초에는 폴란드 마조비에스키에 주정부가 발주한 1,282억원 상당의 3,680km 광케이블 및 백본망(중추망) 확충 등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KT는 또 유ㆍ무선 전산시스템 통합과 정보기술(IT)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3년간 9.000억원을 들여 추진해 온 BIT프로젝트를 비즈니스 모델화해 이를 수출할 계획이다. 표현명 KT T&C 사장은 "내년부터 회사의 체질을 바꾸는 BIT 기술력을 무기로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겠다"며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네트워크 구축 뿐만 아니라 통신사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말 각 부문의 영업ㆍ엔지니어ㆍ마케팅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사업추진단을 꾸렸다. 이 조직을 중심으로 필리핀ㆍ인도네시아ㆍ대만 등에서 유선망 구축 사업을 따내기 위해 뛰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다음주 중 동남아국 한 곳과 국가 유선망 구축 사업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 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화와 부가서비스 구축을 시작으로 국가 유선망 건설 컨설팅과 장비 납품 분야로 시장을 넓혀갈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그 동안 국제전용회선이나 해외에 나가 있는 국내 기관의 망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했으나 앞으로는 현지 국가 유선망 구축 사업 등으로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며 "실제로 해외에서 망 구축 설계 등과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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