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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기업들 '희망의 빛'

다음·옥션등 1분기 흑자 기록존폐의 기로에 섰던 닷컴기업들이 최근 흑자를 기록하며 위기상황을 탈출, 내실경영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해 4ㆍ4분기 최초로 영입이익 1억원을 실현한 데 이어 올 1ㆍ4분기에도 6억원의 영업이익과 14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했다. 옥션도 서비스 시작 3년 만인 올 1ㆍ4분기에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 156억3,000만원 매출과 7억5,000만원의 경상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유니텔ㆍ야후코리아 등 대표적인 닷컴기업들의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기업들도 손실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야후코리아는 지난해 상ㆍ하반기 경상이익이 각각 35억원과 20억원에 달했으며 올 1ㆍ4분기에는 17억원의 경상이익과 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알짜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온라인 광고에 매출의 80%를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인터넷 방송, 검색 서비스 유료화, '야후! 엔터프라이즈 서비스(YES)' 등 각종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3,565억원 매출과 70억원의 이익을 낸 유니텔은 올해 다각적인 수익사업을 벌여 매출 4,000억원과 순이익 1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1ㆍ4분기 실적은 매출 974억원, 경상이익 48억원, 영업이익 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들도 컨텐츠 유료화 및 비용절감 등 수익창출 노력에 힘입어 손실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매출이 140억원에 그쳤던 새롬기술은 '차세대 통신사업자'로 사업방향을 틀면서 연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ㆍ4 분기와 4ㆍ4분기 경상손실이 22억5,000만원에서 10억6,000만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올 1ㆍ4분기의 경우 별정통신사업에 뛰어들면서 매출이 당초 목표인 50억원보다 늘어난 64억원에 달해 경상적자폭이 갈수록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파크도 지난해 4ㆍ4분기 매출 114억5,000만원, 경상손실 61억원, 영업손실이 62억5,000만원이었으나 올 들어 수익성이 개선돼 각각 151억원, 28억원, 29억원으로 손실규모가 대폭 줄었다. 이 같은 상황은 그동안 순이익 위주의 내실경영보다 외형성장에 치중했던 인터넷 기업들이 변신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인터넷 기업들의 당기이익 달성이나 손실규모 축소가 내실경영에 의한 것이기 보다는 비용절감에 따른 것인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대표적인 닷컴기업들이 이익을 실현하는 등 지표상으로는 호전됐지만 본격적인 수익창출로 보기에는 성급하다"며 "주력사업을 통한 매출증가보다는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의 집행을 줄인 데 힘입은 바 크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선 후에야 실질적인 내실경영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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