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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무료공연, 내달부터 '봇물'

바쁜 직장인들에게 공연장에 갈 시간을 내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솔직히 공연 가격 또한 만만찮다. 또 사무실에만 갇혀(?) 있기에 봄이라지만 이를 느낄 여유조차 부족하다.이런 직장인들을 위한 공연 무대는 없을까? 봄볕을 즐기면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면. 거기에 점심시간이면 어떨까? 또 무료라면. 이런 세가지 조건을 두루 갖춘 공연 무대가 5월부터 봇물을 이룬다. 물론 공짜이며 야외 오픈무대, 공연장 로비처럼 탁 트인 공간에서 열리는데다 짬 내기가 약간은 수월한 점심시간, 주말 등에 개최된다. 커피 한 잔으로 지나갈 시간, 가까운 공연장에 들러 잠시간의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살펴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공연장이 있을 것이다. 따사로운 봄 햇살과 살랑 부는 봄바람은 물론 덤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지난 23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직장인들을 위한 런치 무대가 분수대 근처 특별무대에서 이어진다. 이름하여 '2001 봄 분수대 뜨락축제'. 지난 88년부터 시작됐으니 역사도 유구한 편이다. 낮 12시 20분부터 1시까지 계속되는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교향악단 서울시합창단 등 산하 예술단체와 두드락 재즈밴드 등이 출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들려준다. AHA댄스시어터(26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27일) 재즈밴드 WAVE(28일) 서울시무용단(30일) 공연 등이 이달 준비된 레파토리. 5월에는 유진박 공연(10일) 재즈발레(9일) 장계현 템페스트(2일)와 산하 예술단체의 공연 등이 계속된다. (02)399- 1628 95년 극장 개관 당시부터 '직장인을 위한 야외 예술무대'를 준비해 온 정동극장도 '정오의 예술무대'로 맞선다. 오는 5월 2일부터 25일까지 평일 극장 쌈지마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극장측이 제공하는 차 한잔과 함께 마임 국악 크로스오버 금관오중주 등의 프로그램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주말 공연 없음.(02)773-8960 한편 LG아트센터는 오는 4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인근의 직장인들을 위한 '런치 예술무대'를 마련한다. 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리는 26일 공연은 라틴댄스 무용수 임효민ㆍ안은희씨가 선보이는 'shall we dance?'편. 댄스 공연 이후에는 간단한 스탭 교습도 이어진다. 5월 31일에는 서울현대무용단의 '오월의 신부', 6월 28일에는 퓨전재즈밴드 WAVE 의 재즈무대가 마련된다. (02)2005- 0114 평일 낮 공연이 어려운 직장인에게는 저녁 무료 공연을 권한다. 5월 한 달 '정오의 예술무대'를 여는 정동극장에서는 매일 저녁 6시 30분에도 '젊음, 5월의 푸른 축제'가 계속된다. 대학 동아리와 직장 연주단체들로 구성된 연주단들이 매일 30분간 가요, 록, 요들송, 오케스트라 및 합창 공연을 들려준다.(월요일 제외) 저녁시간이 힘들다면 주말은 어떨까. 지난해 여덟 차례의 공연을 갖았던 포스코센터 아트리움(1층 로비)에서는 올해도 다양한 공연무대가 준비돼 태헤란 밸리의 직장인들을 기다린다. 오는 5월 19일 오후 3시에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금난새가 지휘하는 '2001 포스코 센터 베토벤 교향곡 연주회'가 열린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협연 여은정)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제 4번이 무대에 오른다. 입장권은 포스코 홈페이지에 신청한 뒤 추첨을 통해 결정되므로 홈페이지에 접속,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기간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이며 당첨자는 7일 발표한다.(02)598-8277 강북의 직장인들이라면 국립극장 '토요문화광장'을 권한다. 오는 5월 5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6시에 국립극장 야외무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93년 시작돼 벌써 9회째를 맞는 이 야외공연은 다녀간 총인원이 20만명에 달하는 소문난 공연무대. 분수대 주변 문화광장에서 개최되며 싱그런 남산의 봄날 정취까지 고루 만끽할 수 있다. 토요일 오후인 만큼 가족과 함께 찾아도 좋을 것이다. 5~6월에는 준비된 레파토리는 재즈그룹 FOCUSㆍ임학성ㆍ류복성의 '재즈 콘서트'(각각 5/12ㆍ5/26ㆍ 6/16), 조승미 발레단ㆍ국립발레단의 '명작 발레 하이라이트'(각각 5/19ㆍ6/23), 젊음의 락 페스티벌(6/2), 추억의 팝 콘서트(6/30), 국립무용단공연(6/9) 등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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