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니클라스 에카브 '보다폰' 아태지역 총괄 단독 인터뷰

"제조강국 한국, M2M 서비스로 경쟁력 높여야"

하드웨어에 M2M 더하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가능

현대·기아차 등 한국 기업과 서비스 논의 곧 성과 나올 것

M2M 시장 매년 30%씩 성장… 규제가 되려 시장 키우기도


"제조강국 한국이 사물통신(M2M)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면 중국 등 후발주자들을 따돌리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등 한국 대기업과 M2M 서비스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M2M 네트워크를 구축한 보다폰의 니클라스 에카브(사진)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30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하드웨어에 M2M을 더해 신규 서비스를 만들면 부가가치가 상당히 커진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보다폰은 영국계로 4억3,400만명의 무선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로 27개국에서 48개 이통사와 제휴를 맺고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카브 총괄은 "이제는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의 품질 차이가 크지 않다"며 "한국 기업이 품질 좋은 하드웨어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묶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제품의 경쟁력이 월등히 높아진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한국의 벤처기업 이큐브랩은 압축기술을 이용해 만든 스마트 쓰레기통에 보다폰의 글로벌 심 카드를 내장, 쓰레기통만 파는 회사에서 쓰레기통을 관리해주는 서비스 업체로 변신해 해외 매출을 크게 늘렸다.

M2M은 시간과 인력, 돈과 에너지 등 많은 것을 절약해준다. 보다폰은 지난 6월 현재 1,750만개의 기기를 연결했다. 뉴질랜드에서 100만개의 스마트 미터링을 운용하는 등 전력량을 원격으로 재는 미터링 기기와 자동차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앞으로는 산업기계와 의료기기를 M2M의 유망 분야로 꼽았다.

에카브 총괄은 "기계를 M2M으로 연결하면 해외에 설치된 장비가 고장 나도 수리직원을 보낼 필요가 없다"며 "집안에 있는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또 "섬이 많은 그리스는 거점마다 병원과 원격으로 연결된 헬스센터를 구축했다"며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위한 호흡기는 평소에는 수면패턴을, 응급상황에는 긴급호출을 병원으로 보내준다"고 소개했다.

정부 규제가 M2M 기술의 발전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시장을 키우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에카브 총괄은 "스웨덴은 전기절약을 위해 모든 전력량에 스마트 미터기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했고 체코는 모든 가게의 현금출납기를 세무서의 전산과 M2M으로 연결했다"며 "유럽연합(EU)은 자동차가 사고 나면 자동으로 사고 위치와 차량 상태 등을 응급센터로 전송해주는 e콜(이머전시 콜) 서비스의 의무시행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M2M시장이 매년 30%씩 성장해왔지만 잠재적 시장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며 "애플페이 등 휴대폰 결제는 실내에서만 가능하지만 M2M은 주차장 등 건물 밖에서도 가능해 상당히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