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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훙하이 '중국 IT 시장 공략' 손잡아

IT 서비스 합작사 설립 계약체결

스마트 팩토리·SI시장 본격 진출

헬스케어·메모리 모듈서도 협력

궈타이밍(왼쪽) 홍하이 그룹 회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이 지난 25일 중국에서 IT서비스 합작기업(JV)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K C&C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6월 자신이 보유한 SK C&C 지분 4.9%를 대만 훙하이 그룹에 매각했다. SK C&C는 SK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기업이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 회장이 SK C&C를 통해 지주회사격인 SK(주)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훙하이 그룹은 당시 "이번 지분 투자로 SK C&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앞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개인 채무변제에 사용할 목적으로 지분을 매각했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양사의 파트너십이 9개월만에 결실을 맺었다. SK C&C는 중국에서 훙하이 그룹과 'IT 서비스 합작기업(JV)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설립 시기는 이르면 5월이다.

양사는 합작기업을 통해 훙하이 그룹의 중국내 공장 중 한곳을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해 지능화하는 '스마트 팩토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장 전반에 대한 융합보안체계 마련도 논의한다. 훙하이 그룹은 세계 최대 IT 기기 생산 기업으로 애플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팍스콘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합작법인이라는 형태이기는 하지만 중국에 막대한 공장을 거느린 훙하이 그룹의 공장자동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SK C&C는 훙하이 그룹과의 합작이 성공하면, 이를 토대로 중국 스마트 팩토리 및 시스템 통합(S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헬스케어, 메모리 모듈, 금융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합작으로 SK C&C는 대기업의 국내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 제한으로 인한 성장성 저하와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탈피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 또 향후 SK(주)와의 합병에 대비한 덩치 키우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합작을 통해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과 국내 우수 솔루션 업체 및 중소개발업체의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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