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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핵융합실험로 개발 본격 추진

21일 파리서 한·중·일 등 7개국 공동이행 협정서명식

청정ㆍ무한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 시대를 열어갈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21일 ITER부지 유치국인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 주재로 ITER 공동이행 협정 서명식이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서명식에서는 우리나라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유럽연합(EU) 등 7개 ITER 참여국의 장관급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로써 1985년 미국과 소련 정상간에 합의로 추진된 ITER 프로젝트는 7개국의 협정 서명에 따라 21년만에 본격 추진되는 계기를 맞았다. 핵융합 에너지는 태양의 핵융합 원리처럼 거대한 인공 태양(핵융합 실험로)에 수소를 이용,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발생시키는 에너지. 핵융합 실험로 등을 통한 연구를 거쳐 오는 2050년부터 발전시설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ITER참여에 따라 내년부터 10년간 건설되는 ITER 건설비용 50억8,000유로 중에서 9.09%인 약 8,380억원을 분담하게 된다. 분담금 중 현금비중은 16%에 그치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제작하는 관련 부품 등의 현물출자로 대신하게 된다. ITER부지를 프랑스 카다라시로 유치한 EU가 총 건설비의 45.46%를 부담하며 나머지 6개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9.09%를 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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