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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또 ‘재탕프로’ 봐야하나?

방송사 설연휴 이어 대부분 재방송 편성해 빈축

MBC와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3ㆍ1절에도 각종 재방송으로 편성표를 때우고 있어 프로그램 우려먹기가 지나치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MBC의 경우 설 연휴에 이어 3ㆍ1절에도 ‘무한도전’, ‘거침없이 하이킥’(사진) 스페셜을 준비하고 있어 인기 프로를 통한 시청률 끌어올리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우선 MBC는 3월1일 오후1시50분~4시10분까지 ‘무한도전’과 ‘거침없이 하이킥’ 스페셜을 편성했다. 이 두 프로그램은 설 연휴에도 하이라이트와 스페셜 형식으로 집중 편성됐던 작품들. 3ㆍ1절 특집은 오전10시50분에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극우파 후쿠모토의 약속’ 뿐이다. 이외에는 ‘무한도전’, ‘거침없이 하이킥’을 포함, ‘앙코르 2007 팔도모창 대상’이 오후 시간대에 배정돼 있다. 대부분 새로울 것 없는 재탕 프로그램들인 셈이다. SBS 역시 오전9시부터 방영되는 30분짜리 특집 다큐 ‘압록에서 두만까지 900마일 리포트’를 제외하고는 3ㆍ1절 관련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대결! 요리 왕중왕’,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솔로몬의 선택’ 재방송이 편성표를 채우고 있다. 오후2시15분부터 전파를 타는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특집이라면 특집인 상황이다. 이렇듯 방송사들이 재방송에만 열중하는 것은 우선 시청률 때문이다. MBC의 경우 설 연휴에 ‘무한도전’과 ‘거침없이 하이킥’을 방송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지난 19일에 방송된 ‘거침없이 하이킥’ 스페셜은 18.1%의 시청률을 올리며 설 연휴 특집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팔도모창 대상’ 역시 시청률 14%를 기록했던 프로. 반면 SBS는 3ㆍ1절에 특집을 만들기보다는 적당히 기존 프로의 재방송으로 때우는 경우다. 한상희 경실련 미디어워치 팀장은 “짜깁기 형태나, 재방송 위주의 편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무리 좋고 재미있는 프로라도 계속 우려 먹으면 시청자들이 식상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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