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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광진 시너지씨앤씨 사장

"e비즈니스의 시작은 ERP(전사적자원관리) 입니다"지광진 시너지씨앤씨 사장은 "기업이 ERP로 디지털화하지 않고선 CRM(고객관리), SCM(공급망관리), B2B, B2C는 결국 절름발이가 된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시너지효과가 없고 있어도 매우 적다는 것이다. "이제 ERP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고 강조한 지 사장은 우리 중견ㆍ중소기업도 ERP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진국을 따라잡고 경쟁국은 물론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도 ERP는 하나의 좋은 대안이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 사장은 특히 중견ㆍ중소기업들에게 ASP(응용소프트웨어임대)방식의 ERP도입을 적극 권한다. 초기 구축비용을 줄이고 전문전산 인력확보 없이도 시스템의 유지ㆍ보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너지씨앤씨는 각각의 모듈을 유형별, 업종별로 묶은 템플레이트를 개발, 컨설팅 및 구축 시간과 비용을 줄여 중견ㆍ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 사장은 국내현실에선 이것이 좀처럼 쉽지 않다며 안타까워 한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ASP방식으로 하면 자신들의 기업정보가 고스란히 외부에 노출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내에 조차 가장 기본적인 제품의 원가구조 마저 밝히지 않습니다" 지 사장을 더욱 안타깝게 만드는 것은 ERP를 도입하고도 기존에 익숙해 있던 아날로그 시스템으로 복귀해 버리는 경우다. "ERP는 도입만 하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직원이 이를 적극 활용할 때 시너지효과가 발생하며 "이를 위해선 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고 특히 CEO의 강한 추진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시너지씨앤씨는 지난해 2월 법인으로 전환하고 올 1월 벤처 지정을 받은 SAP R/3 전문 ERP업체. 지난해 PWC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자본금을 12억원으로 늘렸으며 컨설턴트 및 개발자만 112명을 확보한 국내최대 ERP업체중 하나다. 최근 자체 브랜드를 걸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권 전문 CRM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관리회계 전문컨설턴트 출신인 지광진 사장은 "이제까지 주로 매출 3,000억원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적극 펼쳐왔지만 올해부터는 1,000억원대의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ERP보급에 적극 나서 150억원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사진은 부장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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