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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사옥 매각… 죄다 파는 동아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으로 알려진 사료·제분기업 동아원이 계열사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실적 부진과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여파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동아원은 관계사 대산물산이 서울 논현동 운산빌딩 사옥을 392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대산물산은 펫푸드 사업과 임대업을 하는 곳으로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다.

운산빌딩은 동아원그룹 창업주인 고 이용구 선대회장의 호 '운산'을 따 불린 사옥으로 지난 1987년 4월 매입했다.

이에 앞서 동아원은 사돈관계인 효성에 페라리와 마세라티 국내 독점 수입 판매사인 FMK를 200억원에 매각했다.

알짜 계열사인 당진탱크터미널과 친환경 유기농 업체 해가온, 인천 공장, 레스토랑 탑클라우드 등도 매물로 내놓았다. 석유화합물과 가스 등을 취급하는 당진탱크터미널은 1,000억원대로 평가되고 있으며 2013년 호텔신라로부터 인수한 탑클라우드는 빌딩 가격을 포함해 250억~300억원대로 추산된다.



동아원이 전방위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은 재무구조 악화 때문이다. 동아원의 지난해 매출은 6,469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늘었지만 17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동아원의 위기에는 무리한 사업 확장이 있었다. 기존 제분사업과의 시너지보다는 오너의 취향이 반영된 와인·고급수입차·패션업 등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동아원의 한 관계자는 "제분과 와인 사업만 남기고 모든 자산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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