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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두달내 영변 핵시설 가동"

미국 존스홉킨스대 관측

북한이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영변 핵시설을 이르면 한두 달 안에 가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는 5월22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은 최근 5㎿급 가스흑연 원자로와 20∼30㎿급 실험용 경수로 원자로(ELWR)를 포함,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한 원자로 재가동에 필요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원자로 2차 냉각을 위한 새로운 장치는 거의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뒤이어 "5㎿급 원자로는 앞으로 1∼2개월 정도면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자로가 완전 가동되기 위해서는 약 1년간의 시험가동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존스홉킨스대의 이 같은 관측이 다소 과장됐다고 판단하면서도 긴장은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정보에 대해 자세히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한두 달은 조금 빠른 것 같다"며 "우리 군은 한미 정보자산을 통해서 영변지역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원자력총국은 지난 4월 5㎿급 흑연감속로를 포함한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하며 6자회담 합의 파기와 핵무기 생산 의지를 공개 천명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통해 핵무기 하나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6㎏ 정도의 분량을 매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승조 합참의장은 중국군 총참모부의 공식 초청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 합참의장과 중국 총참모장 간 핫라인 개설을 비롯, 한중 군사교류 증진 방안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중 양국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 참모총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07년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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