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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요구] "개혁없이는 나라 망합니다"

"여러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개혁, 이것 없이는 나라 망합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이 27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낸뼈있는 메시지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경실련, 참여연대 등 16개단체들이 `IMF체제 1년'을 맞아지난 23일부터 서울 명동성당과 상업은행 앞 길거리에 팩시밀리를 설치, 운영중인 `개혁통신망'에는 개혁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가감없는 의견들이 줄을 잇고있다. 서울 동작구 사당5동에 사는 한 주민은 한나라당 모의원 앞으로 "실업사태와 물가인상,소득감소로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습니다. 재산많은 사람들은 세금을 많이 물게 해 서로 공평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라고 요구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한 주민은 金重權청와대 비서실장앞으로 보낸 메시지에서 "각 분야의 개혁은 자신들의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발이 심합니다. 인기에 연연치 말고 과감하게 개혁을 추진하길 바랍니다"라며 정부의 흔들림없는 개혁을 촉구했다. 구로구 구로4동의 한 주민은 "실업자 대책이 체계적이지 못합니다.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늘려주세요. 3D업종에 실직자를 투입, 50만-60만원의 (월)급여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라며 노동부에 소박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 시민은 "실종된 특별검사제를 어떻게 찾아야 할 지 알려줬으면 합니다. 야당때와는 달리 여당장관이 되고 나서 그렇게 입장이 바뀐 논리가 뭔지 알고싶습니다"라며 朴相千법무부장관을 겨냥했다. 경기도 안양시 안양8동의 한 수능시험생은 李海瓚교육부장관 앞으로 "학생들에게 모범이 돼야 할 장관께서 금융소득종합과세 재실시 지지서명 국회의원 명단에 빠져 있어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한 시민은 국민회의 趙世衡총재대행 앞으로 보낸 글에서 "항시 세금을 잘 냈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는데...요즘처럼 내가 낸 세금을 돌려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최근의 심경변화를 노골적으로 나타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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