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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상 사장 경영철학과 스타일

사장실에서 더 만나기 어려운 사장님 ◇ 약력 ◇ ▲ 66년 연세대학교 법학과 졸업 ▲ 86년 코오롱상사 이사 ▲ 90년 코오롱상사 L.A지사장 ▲ 95년 코오롱메트생명보험 대표이사 ▲ 98년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재선임 전용상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인의식 없이 '월급쟁이'로만 머물게 되면 시키는 일만 적당히 처리하는 '적당주의'가 만연하게 되고 이런 회사는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전사장은 "경영자는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적절한 경영 참여 제도와 보상 제도를 운용해야 한다"는 경영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또 전사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회사 구성원들간의 네트워크를 유지ㆍ관리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서로의 능력을 공유하고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화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밖에도 그는 메트라이프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려면 '최고'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경영환경에서는 최고가 되지 않으면 고객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 사장은 양적인 것 보다 질적인 측면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생산성이나 효율 또 고객서비스 등 질적인 면에서의 최고회사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 사장은 "기업 경쟁력의 기본 요소는 종업원 개개인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가 꼽는 경쟁력 있는 직원은 담당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 그리고 책임감이 겸비된 '프로'로서의 자세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전 사장은 "지나치게 자신의 이해타산만 따지는 프로보다는 동료나 부하를 동반자로 감싸안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따뜻한 프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력을 활용하는 경영진의 입장에서 전 사장은 개개인의 개성과 적성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일이지만 인재의 적절한 활용은 기대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소탈한 성품이지만 적극적인 경영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메트라이프 관계자는 "사장실에서는 사장을 만나기 어렵다"고 전했다. 결제를 기다리기 전에 먼저 현장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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