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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UAE 수출] UAE의 '특별한 환대'

왕세자 파격영접… 왕족 영빈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UAE로부터 특별한 환대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26일 예정에 없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의 공항 영접을 받은 데 이어 이른바 '아랍 형제국'인 걸프협력협의회(GCC) 소속 국가 귀빈에게만 제공하는 에미리트팰리스호텔의 로열 스위트(8층)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당초 이 대통령의 숙소는 에미리트팰리스호텔 7층으로 돼 있었지만 UAE는 왕족 소유의 '영빈관'인 8층을 제공했으며 7층도 참모들이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아랍 형제국들에게만 빌려주는 8층을 내준 것은 파격으로 형제국 대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또한 40여분간 이뤄진 공항 회동에서 양국이 '형제국'이라는 언급을 여러 차례 하며 돈독한 관계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환담에서 이 대통령이 "형제국이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언제나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하자 모하메드 왕세자는 "우리는 형제국이다. 양국 교류가 경제뿐 아니라 안보 차원에서도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이 같은 환대에 보답하듯 27일 오전에는 예정에 없이 모하메드 왕세자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마스다르시티(탄소배출 제로 도시)'를 방문했다. 마스다르시티는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첨단기술을 모두 집약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전혀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로 예상 투자금액만 220억달러에 달한다. 이 곳에는 8만3,000개의 태양광 전지패널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10㎿짜리 태양광발전소가 이미 건설됐으며 한국 기업만 참여하는 한국 단지인 '코리안 클린 테크놀로지 클러스터'가 20만평 배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마스다르시티(아부다비미래에너지공사) 사장이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자 "산유국인 중동 국가로서 미래를 앞서나가는 생각을 갖고 대비하는 데 경의를 표한다"면서 "기후변화에 대비해 저탄소 성장을 하는 것은 아부다비뿐이 아니고 지구적 목표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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