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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주 다시 '쾌속순항'

물동량 늘고 운송운임지수 상승등 호재겹쳐<br>한진해운·현대상선등 3분기 수익호전 지속


해운주가 시황 상승세를 타고 다시 ‘순항’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및 신흥국가들의 경제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해상운송운임 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해운사들의 장기간 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한진해운 주가는 5.46% 상승한 4만8,300원에 장을 마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말 장중 6만원을 찍은 후 최근 6일 연속 하락을 거듭, 4만2,000원까지 밀렸지만 다시 반등하며 5만원선에 다가섰다. 이날 대한해운과 현대상선 주가도 각각 5.46%, 0.94% 올랐으며 흥아해운(5.19%), C&상선(3.24%) 등 중소형 해운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신용경색 파장이 진정세를 보이고 미국 등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 회복세가 크게 꺾이지 않을 경우 해상운송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며 해운사들의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 회복세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대표적 컨테이너운임 지수인 넵튠오리엔트라인스(NOL)사의 컨테이너 평균 운임이 지난 7월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82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상승했다. 이는 6월(4.9%)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월 컨테이너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건화물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도 6월 이후 회복세를 지속해 최근 사상 최고치(16일 7,319포인트)를 기록한 후 7,200포인트대를 유지하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해운 시황의 상승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해운사들의 영업실적이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3ㆍ4분기는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원화 강세와 고유가 부담이 반영됐던 지난 2ㆍ4분기 대비 실적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진해운의 3ㆍ4분기와 4ㆍ4분기 영업이익은 912억원, 1,1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91.4%, 2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상선도 3ㆍ4분기와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3.1%, 15.6% 늘어나 수익성 호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5~6월 미주 노선의 운임협상에 따른 운임 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하반기에 이익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현대상선의 경우 주가이익비율(PER)이 39.6배에 달해 주가부담이 크다는 점 등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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