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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크루즈 후속모델 안 만든다

가동률 줄어 구조조정 가능성

한국GM 군산공장이 크루즈 후속 모델인 J400(프로젝트명) 생산공장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한국GM 측은 전략적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연산 13만대가량인 크루즈의 후속 모델이 투입되지 않음으로써 군산공장은 가동률이 떨어지고 이에 따른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GM 이사회는 오는 2014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J400을 미국 등 전세계 5개 공장에서만 생산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한국의 군산공장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GM의 한 관계자는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최근 군산공장 노동자회의 지부장 보고 자리에 찾아와 글로벌 GM이 군산공장에서 J400을 생산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군산공장은 크루즈 차세대 모델이 양산되기 시작하는 2014년 이후에도 현재 생산 중인 크루즈ㆍ올란도ㆍ라세티만을 만들게 된다. 이 가운데 라세티 모델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는 단종됐고 현재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군산공장에 후속 모델이 투입되지 못할 경우 가동률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는 데 있다. 한국GM 노조의 한 관계자는 "후속 모델이 안 들어오면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 가동률이 70%대로 떨어지고 2014년부터는 곤두박질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군산공장에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면 결국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J400을 군산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J400에서 파생되는 후속 모델도 군산공장에서 생산을 안 하겠다는 말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국GM에서 J400을 생산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글로벌 GM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크루즈ㆍ올란도ㆍ라세티 등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종과 후속 모델이 동시에 팔리게 되는 시점의 자동차 수요를 감안해 세계 각 지역별로 생산 모델을 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GM 관계자는 "2014년에 크루즈 모델 라인업이 전부 신형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형이 나와도 현재의 모델이 일정 기간 계속 팔릴 것이기 때문에 현재 해당 차량을 가장 잘 만드는 공장이 그 차량을 만드는 게 낫다는 것이 글로벌 GM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 군산공장은 현재 연간 26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크루즈의 비중은 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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