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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리는 세계 골프 랭킹 '미국 지고 아시아 뜨고'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공식적인 세계 골프 랭킹은 이번 주에서 다음 주로 넘어간다고 크게 요동치지 않는다. 마치 오거스타 내셔널의 회원 명단에서 변화를 발견하기 힘든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지난 20년을 돌이켜보면 한두 가지 주목할 만한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1)미국이 골프 종주국으로서의 발판을 잃고 있다는 것, 그리고 (2)선수들의 국적이 10년 전과 비교해 거의 두 배는 더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1988년 14개국 출신의 선수들이 PGA 투어에서 활동했다면 지금은 24개국으로 늘어났다. 미국 골프매거진은 7월호를 통해 이 부분에 주목하며 앞으로 중국 선수들의 활약을 점치고 있다. 미국의 몰락 1988년에는 100위권의 선수 가운데 67명이 미국인이었다. 2003년에는 미국인이 절반에 못 미쳤다. 현재는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랭킹에서 외국 선수들의 선전은 그들이 메이저 대회에 과거보다 더 많이 참가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호주의 경우 국가에서 운영하는 골프 프로그램이 탁월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1986년에 공식 세계 골프 랭킹을 시작한 토니 그리어는 이러한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는 전망하지 않았다. “지금의 추세가 지속되기에는 뛰어난 젊은 미국 선수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시아의 도약 그럼에도 그리어는 호주 선수의 수는 현 상태로 유지되지만, 아시아 선수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안 투어 측이 유럽 투어와 대회를 공동운영하며 중국이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전에는 중국에 코스가 몇 개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씨가 뿌려졌다고 할까요? 10년 안에 상위권에서 더 많은 중국 선수들을 보게 될 겁니다.” 한국 출신의 최경주가 세계 골프 랭킹 5위로 상승한 것 역시 아시아권의 도약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다. 앤서니 김, 양용은 등 한국 선수들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 PGA 투어의 판도를 지켜보는 것은 점점 더 흥미로워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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