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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경쟁 엎치락 뒤치락 연일 혼전

이해찬 고향 충남ㆍ대전서 압승 김한길 재추월…여론전이 승부 가를 듯

민주통합당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전이 연일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4일 대구ㆍ경북 대의원대회에서 1위 자리를 김한길 후보에게 내준 이해찬 후보는 25일 고향인 충남과 대전에서 압도적 지지로 1위에 올라 김 후보를 다시 추월했다. 이달 말까지 이어질 지역 순회 경선은 박빙의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결국 6ㆍ9 전당대회 당일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대의원 투표와 전체의 70%를 차지할 시민ㆍ당원의 모바일 및 현장 투표 결과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돼 남은 기간 치열한 여론전이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충남 대의원대회를 열고 1인2표 방식으로 당대표ㆍ최고위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 후보가 28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전에서 열린 투표에서도 이 후보는 146표를 얻어 1위를 굳혔다. 앞선 경선에서 이해찬ㆍ박지원 연대에 대한 역풍으로 광주ㆍ전남과 대구ㆍ경북에서 잇따라 패한 이 후보는 고향(충남 청양)과 지역구(세종시) 인근의 강한 지지를 발판으로 선두를 탈환했다.

김 후보는 사실상 적진인 충남에서 75표, 대전서는 94표를 얻는 데 그치며 전체 2위로 내려앉았다.



김 후보가 충남에서 예상대로 이 후보에게 뒤지면서 26일 경남 대의원대회에서 얼마나 만회할지도 관심사다. 당초 경남은 친노그룹의 좌장인 이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ㆍ박 연대’에 지역의 맹주인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김 후보를 측면 지원하고 나서 김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종합한 결과 강기정ㆍ추미애ㆍ우상호ㆍ이종걸ㆍ문용식 후보가 뒤를 따르고 있다.

다만 경남에 이어 29일 이 후보의 지지도가 높은 세종ㆍ충북 대의원대회 등이 남아 있어 지역순회 경선에서 김 후보와 이 후보 간 일진일퇴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절반에 가까운 수도권 대의원의 표심과 일반 국민의 투표 결과가 당권을 좌우할 것으로 보여 누가 여론의 지지를 얻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지역경선 중간 개표 결과는 이해찬ㆍ김한길 후보 간 양강 구도가 뚜렷해진 가운데 강기정ㆍ추미애ㆍ우상호ㆍ조정식 후보가 중위권을 형성하며 추격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대의원 현장투표(30%)와 오는 6월5~6일 실시되는 시민과 당원 대상 모바일 및 현장투표(70%)를 합산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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