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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등 3사 엘피다 인수에 최대 2조 베팅

엘피다 측은 "3조 줘야"<br>입찰가격 더 오를 수도

SK하이닉스 등 일본의 엘피다반도체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들이 인수금액으로 최대 2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은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엘피다 인수전에 참여한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미국과 중국의 투자펀드 연합 등 3개 진영이 출자를 중심으로 모두 1,000억~1,500억엔(약 1조4,000억~2조원)의 지원 방침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수대금으로 1조7,000억원을 제시했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인수에 참여한 3개사가 공식적으로 입찰가를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들이 제시한 최대 2조원은 시장 전문가들이 최소 금액으로 예상했던 규모인데다 엘피다 측은 3조원은 줘야 매각 계약서에 서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입찰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신에 따르면 이들 입찰 참여 업체는 모바일용 D램을 주력 생산하는 히로시마 공장과 조립을 담당하는 아키타 공장 매각을 유보한 상태에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참여 업체가 엘피다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모바일 D램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핵심인 히로시마와 아키타 공장을 팔면 인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SK를 비롯한 3사가 감가상각비용 등을 고려해 공장의 장부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엘피다와 거래하는 은행들은 거액의 채권을 탕감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6조원이 넘는 회사 부채는 인수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엘피다는 세계 3위의 D램 업체(점유율 12.2%)로 하이닉스(21.6%)가 인수할 경우 1위인 삼성전자(45%)와 양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엘피다의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재산관리인은 오는 27일 2차 입찰을 마감하며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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