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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김미현 한일전 설욕

박세리·김미현 한일전 설욕 내달 2일 핀크스컵대항전 티샷 이번 주에는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가 국내외에서 모두 4개 열린다. 우선 핀크스컵 한일대항전(총상금 4,500만엔)이 1일과 2일 제주 핀크스GC에서 펼쳐져 박세리(23ㆍ아스트라), 김미현(23ㆍⓝ016ㆍ한별텔레콤), 장정(20ㆍ지누스), 펄신(33) 등 미국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4명을 포함한 한국선수 14명과 일본대표 14명이 격돌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30일부터 6일 동안 PGA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이 치러져 내년 시즌 풀시드를 노리는 최경주(30ㆍ슈페리어ㆍ스팔딩)와 청각 장애인 골퍼 이승만(20)이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게 된다. 아시아에서는 이선희(26)와 박소영(24)이 한국대표로 호흡을 맞추는 국가대항전인 여자월드컵(총상금 100만달러)이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되며,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는 모중경, 양용은, 김광태 등이 출전하는 태국오픈이 열린다. ▣핀크스컵 한일대항전=제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첫날은 홀 매치(매 홀 승부를 가려 이긴 홀 수가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 다음 날은 스트로크 매치 플레이(18홀 플레이 후 스코어가 좋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로 치러진다. 이틀 모두 한국선수와 일본선수가 1대1로 맞대결하며 조 편성은 양 팀 주장이 그날의 선수들의 컨디션과 기량을 고려해 대회 직전에 하게 된다. 한국팀은 지난해와 달리 박세리까지 가세한데다 일본파의 선두주자인 구옥희, 고우순, 김애숙과 정일미, 강수연, 박현순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뭉친 만큼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에 16대32로 대패했었다. 일본에서는 올해도 미국투어에서 활동중인 후쿠시마 아키코와 히고 가오리를 비롯한 상위 랭커들을 총동원됐다. ▣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전=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코스에서 개막되는 이 경기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169명이 무려 6라운드 10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기량을 겨루는 '지옥의 레이스'로 이 경기에서 상위 35위안에 들어야만 내년시즌 풀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이미 내년시즌 컨디셔널 시드를 확보한 최경주는 올시즌 상금랭킹 134위 자격으로 이번 최종전에 직행했고, 이승만은 지역예선을 거쳐 합류했다. 최경주는 올시즌 개인별 성적으로 볼 때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66위(275.4야드), 그린적중률 79위(66.4%), 그린주변에서의 숏게임 능력 42위(61.7%) 등은 비교적 안심 할만 하지만 퍼팅이 161위(홀당 평균 1.803타)로 다소 불안하다. 이 때문에 최경주는 지난 21일 SBS인비테이셔널 스킨스게임을 마친 직후 대회장으로 이동해 숏게임과 퍼팅을 집중 보완하고 있다. 이승만은 청각장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지난해부터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신예. 올해 17개 대회의 월요예선에 출전, 2차례 본선 티켓을 얻었지만 그나마 단 한번도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해 아직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지만 열의만큼은 타이거 우즈 못지 않다. 키 183cm에 드라이버 평균거리 295야드로 호쾌한 스윙을 한다. ▣여자월드컵=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마인스골프&리조트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16개국의 간판 스타들이 2인1조로 출전한다. 우승 후보는 미국(줄리 잉스터, 멕 맬런)과 호주(캐리 웹, 레이철 헤더링턴), 스웨덴(애니카 소렌스탐, 샬롯타 소렌스탐), 일본(후도 유리, 고바야시 히로미), 영국(로라 데이비스, 트리시 존슨) 등이 꼽힌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입력시간 2000/11/28 17: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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