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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골프 엘스 스윙에 찬사

갤러리들 감탄사…나상욱과 동반 티샷, 강욱순은 난조

0...9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골프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에 역시 갤러리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오전 8시12분 10번홀에서 엘스가 강욱순(38.삼성전자),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과 동반, 드라이버로 첫 티샷을 하자 300여명의 갤러리는 특유의 부드러운 스윙에 감탄사를 쏟아냈다. 특히 `골프 꿈나무'인 초, 중, 고교생을 포함한 일부는 엘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스윙은 물론 행동거지를 조금이라도 영상에 많이 담으려고 앞다퉈 티박스 주변좋은 자리 선점 경쟁을 벌였다. 엘스는 두번째홀인 11번홀(파5.494야드)에서 호쾌한 드라이브샷으로 페어웨이 한가운데 안착시킨 뒤 롱 아이언으로 그린에 올려 첫 버디를 잡아냈다. 주니어 골프 선수 윤수정(대원외고 1년)양은 "너무 멋있어 광채가 날 정도"라며 이상형의 스윙을 구사하는 엘스의 폼에 '멋지다'를 연발했다. 아빠와 함께 갤러리 속에 섞여 있던 2년8개월의 구력의 원두빈(서초초등 6년)군도 "엘스의 스윙은 너무 부드럽고 간결하다"면서 나름대로 정밀히 분석. 나상욱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16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했으나, 강욱순은 아일랜드 홀인 13번홀(파3.221야드)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는 등 16번홀까지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범하는 등 난조를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천안=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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