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17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로 어느 때보다 각 당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권에 모든 것을 거는 지나친 대결주의는 이제 지양돼야 합니다. 대선후보는 물론 각 정당도 ‘선거는 선거이고, 국회는 국회’라는 통합적이고 균형된 인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앞에는 국운을 좌우할 중차대한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선 모두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각 당은 국회를 외면한 채 선거 캠페인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캠페인 과정에서 구체화된 공약들을 국회에서 법제화하는 과정상 노력도 병행하길 소망하고 촉구합니다. 정해년 한해에는 변화된 정치 관행과 여야간 정책 경쟁을 통해 정치가 평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국민과 함께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는 ‘대도약과 통합의 원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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