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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기업’ 글로벌 초일류”
입력2003-07-30 00:00:00
수정
2003.07.30 00:00:00
이연선 기자
국내기업이 노사갈등, 정부규제 등 국내여건의 어려움을 탓하며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소비하다간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0일 발표한 `글로벌 기업의 최근 동향과 부침요인`이라는 보고서에서 “많은 기업이 노사갈등, 정부규제, 내수침체 등 국내 문제에 대처하는데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며 “세계로 눈을 돌려 외국자본의 국내시장 침투, 중국기업의 해외시장 공략 등을 예의주시하고 글로벌 차원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매출, 이익, 시장가치에서 모두 세계 20위권에 진입한 `20-20-20클럽`기업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라고 정의하고 GE, 엑슨모빌, 로얄더치쉘, BP, 월마트, 시티그룹 등 6곳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국내기업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익 부분에서 18위에 진입했을 뿐 매출(58위)과 시장가치(67위)는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한다.
보고서는 국내기업 역시 글로벌 기업판도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권 내에 놓여있다며
▲장기비전에 따른 사업 구조조정
▲기업간 합종연횡 확산
▲브랜드와 고객가치 제고
▲핵심인력 중시 등 최근의 주요 경영 트랜드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정우 연구원은 “현재 불황을 성장통(成長痛)으로 인식하고 제품, 브랜드 뿐 아니라 경영시스템 전체가 강한 경쟁력을 갖도록 내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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