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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률협회 선정「한국의 경영자상」에 박성용·장치혁회장<창업자부문>
입력1997-05-07 00:00:00
수정
1997.05.07 00:00:00
고진갑 기자
◎19일 시상식한국능률협회(회장 송인상)는 97년도 「한국의 경영자상」 창업자 부문 수상자로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과 장치혁 고합그룹 회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능률협회는 또 전문경영인 부문에는 장영수 대우 건설부문 회장, 금융·공공부문은 윤병철 하나은행 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육성을 위해 올해 신설된 중견·중소기업 부문 경영자상 수상자로는 강선중 크로바프라스틱 사장이 선정됐다.
심사는 송재 전 연세대총장을 위원장으로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한국의 경영자상 심사위원회가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하오 6시 서울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고진갑>
□수상자 공적
◎창업자부문/박성용 금호그룹명예회장/내실경영 주력 세계적 그룹 견인
미국 예일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그룹 경영참여 이전에 대통령 경제비서관, 서강대 교수 등을 역임하며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 박명예회장은 특히 84년 그룹회장에 취임한 이후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에 주력, 금호타이어를 세계 10대메이커로 성장시키고 아시아나항공을 설립하는 등 금호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전경련부회장, 경총부회장 등 각 단체장으로서 대외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최근에는 대통령 직속자문기구로 설치된 금융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국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창업자부문/장치혁 고합그룹회장/북방외교·문화·사회사업에도 공헌
지난 66년 고려합섬을 직접 창업한 이래 석유화학, 정보통신, 유통, 금융 등 각종 사업을 활발히 펼쳐 현재 13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21위의 대그룹으로 발전시켰다. 장회장은 미개척분야였던 나일론 중합플랜트를 국산화해 세계 각지로 수출하는 등 섬유산업의 세계화에 앞장섰다. 또 해외생산기지와 함께 글로벌 전략경영시스템을 구축, 정보통신·에너지 및 신소재·생활문화사업 등 3대 전략사업을 중점추진하며 재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장회장은 한·러 극동협회 설립을 통해 북방외교 활동은 물론 문화·사회사업에도 크게 공헌했다.
◎전문경영인부문/장영수 대우건설부문회장/건설업선진화 기틀마련
지난 37년 동안 건설기술 및 건설업 발전에 앞장서 온 전문건설인이다. 장회장은 지난 87년 대우건설 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건설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기본틀을 마련했으며 기획·설계·시공·감리·운영까지 일괄 수행하는 종합건설업으로의 구조조정을 주장, 한국 건설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디딤돌을 놓았다. 또 국내 건설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건설기술정보 14만건을 기술기반이 취약한 중소건설업체에 지원하고 인재육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업계간 기술교류와 인재양성을 적극 추진했다.
◎금융·공공부문 윤병철 하나은행회장/금융변혁기 변화 선도
고객위주의 신속한 서비스 제공, 자율적인 경영자세에 입각한 끊임없는 혁신으로 금융 변혁기 때 마다 중요한 역할을 맡아 변화를 발전의 기회로 만드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윤회장은 특히 금융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한국금융 사상 최초로 한국투자금융을 은행으로의 업종전환시키며 최우수 중견은행으로 성장시켰다. 기업의 가치를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에 두고 인본주의 경영을 바탕으로 보다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해 은행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강선중 크로바프라스틱 사장/사원후생복지 향상 노력
지난 22년 동안 정밀화학 포장용기 생산과 기술개발에 전념해 크로바프라스틱을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진 전문기업으로 발전시켰다. 강사장은 이를 위해 첨단 설비 투자, 기술인력을 양성해 왔으며 그동안 축적된 고도의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개가를 이뤘다.
강사장은 특히 개인부동산이 전혀 없을 정도로 개인이익보다는 회사의 발전과 종업원의 후생복지를 먼저 생각하는 경영인으로 존경받고 있다. 강사장은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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