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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M&A설… 현대상선 출렁


현대상선이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에 큰 폭으로 출렁였다.

현대상선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35%(1,100원) 상승한 2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ㅊ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현대상선은 이후 급등세로 전환, 장 초반 한 때 14% 넘게 급등하며 2만9,000원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여 결국 4%대 오름세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하루 등락폭은 무려 15.8%에 달했고 거래량도 67만주를 넘어서며 전거래일에 비해 6배 이상 폭증했다.

현대상선이 이날 이처럼 큰 폭으로 요동친 것은 현대상선에 대한 KCC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CC는 지난해 만도, 현대차 지분을 판 데 이어 이달 13일에는 현대중공업 지분을 처분하며 약 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 KCC가 이 자금을 이용해 현대상선에 대한 적대적 M&A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고 이로 인해 현대상선의 주가가 춤을 췄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KCC의 현대상선에 대한 적대적M&A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KCC는 지난 2003년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과 관련 분쟁을 겪고 주주총회에서 패한 뒤 현대상선에 대한 미련을 버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M&A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하지만 KCC가 인수할 의사가 있었다면 지난해 지분을 정리한 점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KCC는 지난 2010년 현대상선의 지분 5%(우선주 포함)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절반 이상을 내다 팔아 지분율이 2.11%까지 줄었다. 또 지난해 초반 사업보고서에 현대상선에 대한 투자목적을 경영참여라고 명시했으나 지난해 3ㆍ4분기 보고서엔 단순투자로 변경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의 M&A 참여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 경영권 인수는 5년 이상된 이슈로 현재까지 변화된 게 전혀 없다”며 “추측만으로 인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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