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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주자 통일외교분야 정책토론회

박근혜 "이명박, 국가관 작년 다르고 올 달라"<br>이명박 "한강하구에 경협특구 조성할 것"<br>양캠프 모두 "내가 잘했다" 아전인수식 평가

한나라 대선주자 통일외교분야 정책토론회 박근혜 "이명박, 국가관 작년 다르고 올 달라"이명박 "한강하구에 경협특구 조성할 것"양캠프 열띤 응원전속 날선 공방 펼쳐 대전=온종훈기자 jhohn@sed.co.kr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한나라당의 이명박ㆍ박근혜 후보는 19일 통일ㆍ외교ㆍ안보 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정면 충돌했다. 검증공방으로 양측의 신경전이 팽팽한 가운데 박 후보는 이 후보의 정체성과 국가관에 대해 "말이 지난해 다르고 올해 다르다"고 공격했고 이 후보는 "박 후보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와 함께 이ㆍ박 후보 측은 각각 북한 경제 1인당 3,000달러 시대 구상과 대미 공조 강화 및 3단계 통일구상 등 통일안보 정책을 내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 후보는 대체적으로 북핵 해결 등 남북 문제에 대해 경제적 접근법을 강조한 반면 박 후보는 '선 핵포기 후 교류ㆍ지원' 등 핵포기에 방점이 찍힌 보수적인 정책방향으로 당내 표심을 자극했다. ◇이(李)ㆍ박(朴) 정체성ㆍ국가관 논란=이날 토론회에서 이ㆍ박 두 후보는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나왔다. 검증논란을 의식한 두 후보는 상대방의 정체성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이 후보는 후보 간 상호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왜 나의 국가관을 의심하느냐"고 박 후보에게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기다렸다는 듯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과 대립할 때 이 후보는 '정치권이 철 지난 정체성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해놓고 지난해부터는 갑자기 말을 바꿔 '국가 정체성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입장 변화의 이유에 대해 되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점잖게 말씀 드리자면 박 후보의 오해"라며 "그간 너무 고차원적으로 말해서 박 후보가 이해하기가 힘들었는지 모르지만 내 정체성은 달라진 적이 없다. 불필요한 논쟁은 이 시간부터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면서 양측의 긴장은 극에 달했다. ◇북한 소득 3,000달러 vs 선 북핵 해결 후 교류지원=이 후보는 전날 발표한 나들섬 구상과 '북한 3,000달러 시대' 등 경제와 융합된 대북 정책을 적극 강조했다. 그는 "한강 하구 800만평 부지를 조성해 남북경제협력특구를 겸한 항만으로 조성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10년 안에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가 되고 북한 주민들이 집집마다 냉장고와 세탁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층을 겨냥한 듯 다소 원론적인 대북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의 신뢰관계부터 회복해야 한다"며 "미국과 신(新)안보 선언을 통해 한미 동맹을 21세기에 걸맞은 가치동맹, 경제동맹, 포괄적 군사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핵무기 제거 등 평화정착 ▦경제공동체 구축 ▦정치통일 등 3단계 통일구상을 제시하고 "철저한 국제공조로 북한 비핵화를 먼저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증공방 속 기싸움 치열=후보는 물론 지지자들까지 최근 치열한 검증공방을 반영하듯 날선 공방과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이명박ㆍ박근혜 등 '빅2' 후보는 날선 공방으로 "너무 점잖다"는 그간 정책토론회에 대한 평가를 바꿔놓았다. 또 양측 캠프의 의원 30여명씩이 행사장을 찾아 세 과시에 나섰고 두 주자의 지지자 3,000여명은 토론회 3시간 전부터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은 주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했지만 연호와 박수가 금지된 토론회 현장에서도 응원을 멈추지 않아 고진화 후보 등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7/06/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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