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학 90%이상 "2·3급 성적 요구"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NEAT', 올 첫 7개大 수시 반영…2015년엔 수능 영어 대체<br>문과·이과 계열은 2급·예체능은 3급 요구 가능성<br>"다양한 지식 쌓으며 영어 생활화…모의시험 활용을"

고등학생들이 지난해 5월 서울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실시된 국가 영어능력평가시험 시범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험생들의 실용영어 능력을 갖추게 하기 위한 NEAT가 올해부터 7개 대학의 수시전형(부경대ㆍ공주대 등 127명)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시범 활용한 뒤 연차적으로 대학전형에 NEAT 반영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2015년 수학능력시험 영어를 폐지하고 NEAT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지난해 교과부가 각 대학 입학처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각 학과별로 2급과 3급 중 하나의 성적을 요구하겠다는 응답이 38.4%로 가장 높았으며 대학 차원에서 3급 시험을 요구하겠다는 응답이 24.0%였다. 또 대학 차원에서 2급 또는 3급 시험을 요구하겠다는 대답이 17.6%였고 2급을 요구하겠다는 대답이 12.4%였다. 즉 90% 이상의 대학입학처장들이 NEAT의 입학전형 포함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에 따라서는 2급과 3급 시험 중 하나의 성적을 요구할 때 문과 및 이과계열은 3급 시험보다 2급 시험을 요구하는 학과가 많으며 예체능이나 서비스ㆍ디자인 등 실용직업 분야 관련 계열은 3급 시험을 요구하는 학과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1급은 성인 비즈니스, 2ㆍ3급은 고교생용=교과부에 따르면 NEAT 1급은 일반 성인용 비즈니스 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4개 영역(듣기ㆍ읽기ㆍ말하기ㆍ쓰기)에 걸쳐 진행된다. 주로 영어 이해능력과 표현능력을 종합한 영어 구사능력을 평가한다. 1급은 현장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비즈니스 영어가 중심이 되며 2급은 대학 수학에 필요한 다양한 기초학문 영역에서의 기본적인 영어 사용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3급은 일상생활 및 간단한 업무 상황에서 쓰이는 실용영어 능력 평가가 핵심이다.

1급은 듣기(40문항)ㆍ읽기(40)ㆍ말하기(11~13)ㆍ쓰기(3)로 시험시간은 대략 140분 정도다. 하지만 문항과 시간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2ㆍ3급은 듣기(32)ㆍ읽기(32)ㆍ말하기(4)ㆍ쓰기(2문항, 3급은 4문항)의 총 4개 항목 70문항(3급은 72문항)을 135분 안에 풀어야 한다. 듣기ㆍ읽기는 4지 선다형이며 말하기ㆍ쓰기는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시험 결과는 역량 정도에 따라 AㆍBㆍCㆍD등급으로 매겨지며 절대평가다.

하지만 현재 1ㆍ2ㆍ3급 모두 개발 단계에 있으며 입학전형에 반영되는 등의 정식 시험의 경우 1급은 9~10월께에, 2ㆍ3급은 6~7월께에 실시될 예정이다.



◇모의시험 활용하고, 다양한 지식 쌓아야=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일단 단순하게 영어를 익히기보다 다양한 지식을 함께 쌓아가며 영어를 생활화하는 방법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김봄이 정철연구소 연구원은 "NEAT 도입으로 학생들의 영어 구사능력이 'ListeningㆍSpeakingㆍReadingㆍWriting'이라는 4개의 영역으로 종합적으로 평가된다"며 "더불어 배경지식 이해와 활용능력을 객관적으로 보는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 대비 방법에 대해 김 연구원은 "단순한 테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말하기(Speaking)와 쓰기(Writing)를 중점적으로 학습하고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읽기(Reading)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며 "NEAT는 컴퓨터상에서 이뤄지는 시험이기 때문에 컴퓨터 활용법도 충분히 익혀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과부 관계자는 "정식 시험 전에 모의평가가 실시되는데 이를 활용하면 정식 시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업계 경쟁도 '치열', 학부모ㆍ학생 문의 급증=NEAT 대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교육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교육업체들은 NEAT에 대비하는 모의고사부터 교재 출간, NEAT 전문 어학원 설립, e러닝강좌 신규 개발까지 NEA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동안 준비했던 NEAT 솔루션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JC정철은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교육그룹 피어슨 에듀케이션코리아와 NEAT 교육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NEAT 시장에 뛰어들었다. 피어슨과 정철은 8일 설명회를 시작으로 전국 300여 곳 정철어학원주니어에 IBT기반의 NEAT SMART 2ㆍ3급 교재 및 프로그램을 공급할 계획이다. 3월에는 NEAT 대비반을 개설하고 온라인 NEAT 모의고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청담러닝은 지난해 NEAT 시험과 중고등 서술형 내신을 대비하는 학원인 '표현어학원'을 오픈했다. 표현어학원은 태블릿PC를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읽기ㆍ듣기ㆍ말하기ㆍ쓰기 수업을 함께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YBM시사닷컴도 NEAT 전문 학원인 'YBM NEAT 어학원'을 일산에 오픈했다. 시사닷컴은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의 NEAT 준비 및 중ㆍ고등학교의 서술형 주관식 문제 대비를 목표하고 있다.

노시영 JC정철 주니어체인사업본부 본부장은 "시험에 대한 정보와 문제 유형, 대비법 등을 궁금해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아 각 학원으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모의 및 정식 시험 접수 문의는 교과부나 온라인 접수 홈페이지(etest.korcham.net)로 하면 되며 시험 관련 정보는 교과부 영어교육정책 웹 사이트(English.go.kr)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re.kr) 또는 교과부 학부모지원센터(www.allparents.go.kr) 등을 통해서 구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