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에릭슨과 ‘5G(세대) 이동통신 코어 네트워크 혁신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어 네트워크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콘트롤 타워다. 고객인증과 데이터 전송 등 통신서비스를 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작업을 수행한다. 통신 기술이 4G에서 5G 넘어가기 위해선 코어 네트워크도 근본적 혁신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서비스별로 분류하고 지능화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로 현재 하나인 코어 네트워크를 가상화를 통해 서비스별로 분리한다. 그러면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IoT, 핀테크, 영상·음악 스트리밍, SNS 등을 모아서 쓰던 것을 개별 서비스별로 쪼갠 후 가상화 기술을 통해 각 서비스에 최적화된 맞춤형 네트워크를 각각 구축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기능별로 쪼개면 운용 효율성이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 제공도 쉬워지는 등 ‘효율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것이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에릭슨은 연말까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포함한 코어 네트워크 혁신 기술 개발한다는 목표와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전용 인프라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 시대에 쏟아질 미래형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선 코어 네트워크의 혁신과 가상화 기반의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필수”라며 “유·무선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기술 진화를 통해 5G 시대를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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