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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소매업체 IPO시장서 '新바람'

전통 소매업체 IPO시장서 '新바람'도넛·피자社등 나스닥 상장이후 주가폭등 뉴욕의 기업공개(IPO) 시장에 구수한 도넛과 피자 냄새가 풍겨나고 있다. 얼마 전까지 「닷컴」이 아니면 명함도 내밀지 못하던 나스닥 증시에 도넛 가게, 피자 가게 등 구경제(OLD ECONOMY) 중에서도 「첨단」과는 가장 거리가 먼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전문방송 CNNFN은 3일 최근 뉴욕의 IPO 시장에서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면서, 현재 IPO를 대기하고 있는 구경제 소매업체들에 대한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90%나 폭락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 지난 2·4분기까지만 해도 닷컴 업체들의 기승에 밀려 전통 소매업체의 IPO는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였지만, 인터넷 열기가 식으면서 투자자들이 확실한 제품과 높은 실적을 내놓는 업체들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전통 소매업체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77년째 밀가루 반죽만을 고집해 온 도넛 업체 「크리스피 크림 도넛」. 지난 4월5일 나스닥 시장에서 주당 21달러의 가격에 거래를 시작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주가는 상장 당일에 76%나 치솟은데 이어, 9월1일 현재까지 주가상승률은 무려 360%에 달했다. 주가 폭등의 배경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탄탄한 영업 기반과 수익성이다. 지난 5~7월까지 이 회사는 전년동기비 36.3% 오른 7,000만달러의 총 수입과 360만달러의 순익을 냈으며, 매출은 무려 40%나 뛰어올랐다. 지난달 초 나스닥에 상장한 피자집,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도 이에는 못미치지만 괜찮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8월1일 주당 15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의 주가는 거래 첫 날 35%의 상승률을 기록, 9월1일 현재 IPO 가격보다 60% 가량 높은 23.81달러에 장을 마쳤다.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도 지난 2~7월까지 6개월간 1억 이상의 매출과 200만달러 가까운 순익을 기록,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소매업체다. 이들 업체의 선전은 IPO 대기중인 전통 소매업체들에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0순위는 가죽제품 업체인 코치. 60년 동안 가방이나 지갑 같은 가죽 제품업계에서 명성을 쌓아 온 코치는 9월 중순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약 740만주를 공개, 1억1,000만달러 이상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통 소매업체들이 누리는 인기와 코치의 브랜드 파워를 감안할 때 코치 주식에 적잖은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1일까지 1년동안 코치는 약 5억5,000만달러의 매출과 3,9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9/04 19:1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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