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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美 움직임에 과민반응

◇제임스 루니 템플턴 투신운용 사장최근 한국증시는 한마디로 미국증시에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비중이 과거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지난해말 정보통신 인터넷 관련주들이 단기에 급등한 점도 미국증시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인터넷 정보통신주에 버블논쟁이 진행되면서 미국증시 하락이 한국증시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속성상 단기적으로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장기적으로 금리, 기업수익 등 펀더멘털을 따라가게 된다. 앞으로 5개월간 저점은 총선 직전의 850포인트에서 총선이 끝난후 점차 상승하며 1,2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리 물가가 안정되고 기업 구조조정만 착실히 진행되면 올해 1,450포인트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본다. 해외증시 불안정에다 국내적으로 금융시장 잠재불안에 따른 금리상승 조짐, 총선 등 정치적 일정이 남아있어 주식시장은 앞으로 몇개월간 급등락폭이 큰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SK텔레콤 데이콤 등 정보통신 인터넷관련주는 단기급등에 따른 추가하락이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가치대비 저평가됐던 삼성전자 포철 등 우량 대형주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국투신 나인수 운용본부장 국내증시가 미국증시의 조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큰 폭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주가의 장기추세는 경기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것이므로 7% 이상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올해도 주가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스폿펀드와 뮤추얼펀드 만기물량에 대한 우려가 큰데 7조2,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유상증자와 신규상장물량 부담이 있었던 지난 12월과 비교해 볼때 올들어 수급은 오히려 호전되고 있다. 다만 미국증시의 불안정성과 대우채 95% 지급에 따른 2월 8일 투신권 환매시기를 앞두고 금리불안이 재연되고 있는 것이 조정국면을 벗어나는데 걸림돌이다. 미국증시와 국내증시의 상관관계는 98년초부터 99년말까지 0.89로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어 미국 증시의 조정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양국의 경기순환구조가 달라 장기적으로 패턴을 달리할 것이다. 외국인은 올해한국의 주가상승률이 세계 최고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있으며, 실제로 주가조정을 틈타 대규모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예고된 대란은 없다」가 말하듯 투신권의 2월 환매도 무사히 지나가고 1월 하순을 고비로 금리가 안정을 찾고 주가가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월 결산법인의 영업실적 호전 발표가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다. ◇서명석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연초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지난 10일 AOL사와 티임워너간의 합병소식에 힘입어 일시적 반등세를 보였으나 금리인상 불안감과 인터넷업체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재차 하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시장을 중심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국내 증시도 뉴욕증시 등락에 따라 급등락 과정을 반복하는등 미국 증시와 뚜렷한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을 감안할 때 향후 미국 금리인상 여부와 미국 증시 움직임이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11월 재고증가율이 예상치를 웃도는 1.1%, 도매판매증가율은 10월 0.8%에서 1.6%로 높아졌고 이는 98년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13, 14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내달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미국 뉴욕증시 동향을 점검하며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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