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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버블 기업회생절차 진행중
입력2011-07-04 16:47:25
수정
2011.07.04 16:47:25
지난달 9일 개시 결정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세제기업인 슈가버블이 유동성 부족으로 기업회생절차(구 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슈가버블은 지난 5월 대구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지난달 9일 개시 결정을 받았다. 관할 대구지법은 법정관리인으로 이용락 변호사와 함께 소재춘 슈가버블 대표를 선정해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슈가버블은 지난 2003년 사탕수수ㆍ올리브유 등을 이용,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지 않은 세제를 개발해 친환경 시장 확대와 함께 주목 받아왔지만 신제품 개발 및 해외투자 과정에서 과다 손실이 발생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소 대표는 "매출 신장이나 기술력 등에는 문제가 없고 해외투자 손실 및 수익성 약화 등으로 발생한 문제인 만큼 비용구조 개선 등 기업 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채무의 60~70%를 상환하게 되면 조기 졸업이 가능해지고 이 경우 대주주 등 주주의 권리 회복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슈가버블은 소 대표가 지분 3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경북벤처펀드1호(14.51%), 산업은행(9.92%) 등이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경영 마인드가 부족해 지난 8년간 단가 인상 등도 거의 실시하지 않았다"며 "(법원의 관리 하에) 기업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가버블은 또 올 가을 홍삼 성분을 함유한 친환경 샴푸와 치약이 필요 없는 전동칫솔 등 기술력이 바탕이 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온도를 따로 높이지 않고도 기름을 벗겨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산업용 세제인 '상온탈지제'역시 국내 유수 제철소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이 업체는 지난해 보다 약 40% 증가한 2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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