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마수걸이' 고객 잡아라!

유통업체들이 신년 `마수걸이'(1월2일) 고객들에게 파격 할인에 나선다. 이는 새해 벽두 영업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집객(集客)용 `미끼' 성격이 짙다. 그러나 고객들로서는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알뜰 쇼핑'의 재미도 쏠쏠하게 느낄 수 있다고 업체들은 선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가정생활용품 매장에서 첫 구매 고객에게 식기, 주방가구 등을 반값에 판다. 본점 남성 직수입 의류 매장에서도 선착순 5명에게 30% 할인 판매한다. 영플라자 1300K매장에서는 선착순 30명에게 새해 달력을 준다. 롯데백화점은 할인행사뿐 아니라 당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에게 복(福)주머니 100개를 나눠주면서 행운을 기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잠실점, 영등포점 등에서 매장 첫 방문 고객에게 일부 품목에한해 1+1 등의 덤 판촉도 한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 미아점 등에서 일부 청바지 인기브랜드 제품과 올해 히트상품 일부를 최고 8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신년 복 상품전을 열어 의류와 생활, 잡화 등의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한 가격인 5만원 균일가에 내놓는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2-5일 구매 고객들에게 `개띠 해'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로강아지 인형을 점포별로 매일 증정하고, 특히 본점과 영등포점에서는 사주 카페 등을 열어 무료로 운세를 봐준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점포별로 100-300명씩 강아지 인형을 선착순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특히 1월1일 영업하는 서울역 콩코스점에서 유명 핸드백 모델제품에 대해 브랜드별로 개띠 고객 선착순 5명에게 반값 세일한다. 갤러리아 수원점 식품매장에서는 선착순 300명에게 새해 달력, 빵, 문자사과,꿀떡, 생닭, 스낵 등을 준다. 그랜드백화점은 다른 주요 백화점들과 달리 1월1일 정상영업에 들어가 1천여 상품을 50-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정상가 4만원 이상 상품을 1만원에 400여 품목, 7만원 이상 상품을 2만원에 400여 품목, 10만원 이상 상품을 3만원에 200여 품목씩 준비한다. 애경백화점은 이달 29일부터 1월31일까지 고객 `2006'명에게 `복 카드'를 나눠주고 1월2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이 카드를 제시하는 고객들에게 추첨을통해 100만원 상품권, 순금열쇠, 샴푸세트 등을 준다. 애경백화점은 이어 `가훈을 써드립니다'(1월6일) 등의 신년 이벤트도 마련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개띠 고객 1천명에게 머핀 케이크을 주고, 1월2-8일 오후3-6시 아동복 매장에서 어린이들에게 강아지 인형 증정과 무료 사진 서비스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