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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ㆍ파주 신도시 건설] 현지반응

이미 신도시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에 크게 놀라는 분위기는 아니다. 다만 소문대로 운정지구와 장기지구 일대가 신도시로 지정된 것에 대해서는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신도시 지구로 신규 포함 된 땅 소유자들은 보상가가 낮게 책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팽배해 있다. 파주는 8일 오후부터 투자자의 문의가 폭주했다는 게 운정지구 현담공인 유재만 사장의 설명이다. 서울, 일산 등지의 투자자가 몰리면서 대부분의 중개업소는 밤 10시가 넘어서가지 불을 밝히고 영업을 했다는 것. 그러나 이미 매물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특히 이미 이 일대는 지난 3월 하순부터 LG필립스 공장, 파주 출판단지 때문에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분양권 가격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운정지구 자유로 아이파크 32평형은 호가가 400만~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파주 신도시 영향을 받은 금촌지구 역시 주공그린빌 분양권 값이 500만원이 올라 프리미엄이 평균 프리미엄이 4,000만~4,500만에 형성돼 있다. 김포 역시 쉴새 없이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특히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 땅주인들이 매수자로 가장, 문의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 분양권 매도호가는 하루새 1,000만원이 올랐지만 거래는 거의 안되고 있다. 김포 장기지역 한마음 부동산 김미옥 사장은 “추가 상승을 기대한 땅 주인 혹은 분양권 소유자들이 매물을 회수, 거래체결은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와 파주신도시가 일반인들의 선호도는 매우 낮다는 설문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114는 지난달 22∼28일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던 광명, 청계산주변, 서울공항주변, 김포 등 4곳의 신도시 선호지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4,646명 중 김포를 꼽은 곳은 응답자의 989명(21%)으로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응답률은 광명(30%), 청계산 주변(25%), 서울공항 주변(24%) 등 순이었다. 또 부동산뱅크가 이달 초부터 9일 오전까지 김포, 광명, 남양주, 파주, 서울공항, 청계산 주변 등 6곳의 신도시 후보지 중 바람직한 개발예정지에 대해 인기 투표를 실시한 결과 파주를 꼽은 응답률은 9.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김포(19.0%)의 경우 광명(27.7%)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윤혜경 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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