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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인수 자금 25% 3자배정 유상증자로 조달"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자금의 25%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할 계획이다. 김승유(사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2일 저녁 을지로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은행 인수자금의 50%는 내부유보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50%의 절반(25%)은 채권 형태로, 절반은 보통주와 전환주 등 주식 형태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자금이 4조6,888억원이므로 유상증자 규모는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이어 “유상증자는 보통주나 전환우선주로 발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결정하진 않았다”며 “기존 대주주를 대상으로 발행하기보다는 제3자 배정 방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주들도 증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발행절차에 따른 시간과 할인율(Discount Rate)을 줄일 수 있는 3자 배정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또 “연말까지는 모든 투자자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내년 1월20일께 양해각서(MOU)를 맺겠다”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와 국부펀드를 우선 영입하고 사모주식펀드(PEF)도 조건이 맞으면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3월 말까지 외환은행 인수가 완료되지 않으면 주당 인수가격이 1개월에 100원씩 올라가도록 돼 있다”면서 “내년 2월 말까지는 가급적 (인수를)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환은행 배당금과 관련해서는 “이면 계약은 있을 수 없으며 일부에서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와의 계약에서 올해 외환은행 연말 배당금 850원을 보장해주기로 했지만 계약 당시 공시하지 않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회장은 “배당은 대주주가 결정할 사항이므로 인수가격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며 법률적인 검토도 거쳤다”고 말했다. 오히려 하나금융이 매수자 입장에서 대주주인 론스타가 배당청구권을 지나치게 행사해 주당 가치를 희석시키지 않도록 했다는 얘기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일 출국해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홍콩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고 이날 저녁 귀국했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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