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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PDP 생산 中서 누적 100만대 돌파

세계 'PDP 빅3'중 해외생산으론 처음…"시장 선점" 위해 연말께 추가증설 검토

LG전자가 중국에서 PDP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ㆍ마쓰시타ㆍ삼성SDI 등 세계 PDP 빅3 가운데서 해외생산 100만대를 기록하기는 LG전자가 처음이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중국 난징에서 생산하고 있는 PDP가 7월 말 현재 누계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난징 PDP공장은 2004년 6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49만대에 이어 올 7월까지 50만대를 생산해 전체 누계 105만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난징공장은 올 한해에만 PDP 12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 이상을 현지 가전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해외에서 100만대 생산 돌파를 기록함에 따라 원가절감 등에 따른 수익성 향상으로 시장 주도권 선점에 유리해질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PDP 시장 주도권 강화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해 단기간에 해외생산 100만대를 돌파했다”며 “프리미엄 제품의 해외생산 확대를 통해 첨단 기업 및 제품 이미지를 강화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이르면 연말께 난징공장 라인 증설에 나설 방침이다. LG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오는 2010년까지 중국 디지털TV 시장규모가 4,000만대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PDP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공장라인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전체 PDP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PDP 모듈 제품 비중도 확대하는 등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난징공장의 경우 HD급(XGA급) PDP 생산비중이 전체 PDP 모듈 생산량의 70%에 달한다”며 “난징공장을 중국 및 아시아권 디지털TV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의 강력한 경쟁업체인 일본의 마쓰시타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2003년 4ㆍ4분기부터 PDP를 월 2만5,000장 생산, 현재 약 90만대 규모로 LG전자의 100만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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